상품명 | 유목의 유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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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5,000원 |
상품요약정보 | 몇 세대에 걸쳐 세상을 유목(流木)처럼 유목(遊牧)하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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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유목의 유목
저자: 정시체
출판사: 바나나시체전문처리반
출간일: 2023-06-10
분야: 만화
제본: 중철제본
쪽수: 44p
크기: 148*210 (mm)
ISBN:
정가: 5,000원
이 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약 6개월간 지식공동체 수유너머의 기획 세미나 ‘청년인문지능, 노마디즘’에 참여한 뒤 발표한 만화 형식의 에세이를 다듬어서 엮은 것입니다. 수많은 화두 중에서도 탈주자에 주목하여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소속을 거부하면서도 죽음의 선을 그리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프리랜서로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탈주자, 유목민, 야금술사를 차례로 겹쳐 봅니다.
작자 겸 역자. 《아이와 아이의 그림자》 1-3, 《쥡사일기》, 《왼손과 오른손》 등을 쓰고 그렸으며 《망각탐정》 시리즈, 《정체》 등을 옮겼습니다.
01. 탈주자
02. 유목민
03. 야금술사
탈주자는 중심에서 벗어나 한계지점까지 달려간다. 그리고 문턱을 넘어 탈주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문밖은 사막이자 버림받은 땅. 그곳에 발을 딛는 순간 얼굴 잃은 사형수가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그곳은 여행이 시작되는 지대이기도 하다. 탈주자는 신의 저주받은 운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탈주자 中
죽음의 선을 그리지 않고 무사히 일관성의 구도로 나아가는 데 성공한 신체는 분열되고 증식하여 무리를 이룬다. 그리고 10명, 100명, 1000명 등의 단위로 조직되어 정처 없이 사막을 횡단한다. 중요한 것은 점이 아니라 선이며 모든 점은 하나의 선에 종속된다. 그들은 하나의 홈에 고여 있지 않고 매끄러운 공간을 끝없이 흐른다.
유목민 中
제국적인 국가장치로도 유목민의 전쟁기계로도 환원되지 않는 독립적인 지점에 야금술사가 있다. 그들은 광맥이 흐르는 숲에서 땅이나 하늘 같은 타자와 관계를 맺으며 광석을 캔다. 그곳은 홈 패인 공간과 매끄러운 공간 사이에 위치하는 구멍 뚫린 공간이다. 야금술사는 질료의 흐름을 따라 양쪽을 오간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박쥐에 비유되기도 한다.
야금술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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