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영원한 너의 집사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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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000원 |
상품요약정보 | 18살 노묘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집사와 고양이의 이야기. 어쩌면 나의 고양이를 잃어버릴까 두려워하던 스스를 위로하기 위해 그리고 쓴 기록들이 이제는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 한켠에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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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영원한 너의 집사이고 싶다
저자: 김양희
출판사: 만날
출간일: 2021-02-01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68p
크기: 125*195 (mm)
ISBN: 9791196864781
정가: 12,000원
<영원한 너의 집사이고 싶다>는 18살 노묘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집사와 고양이의 이야기입니다. 책에 담긴 글과 그림은 저의 고양이가 나이가 많아지고 아프던 어느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나의 고양이를 잃어버릴까 두려워하던 스스를 위로하기 위해 그리고 쓴 기록들이 이제는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 한켠에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언젠가 다가올 노묘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저자가 직접 그리고 쓰고 디자인한 책입니다. 고양이와 함께한 추억, 노묘의 행동 변화와 일상 기록, 슬픔을 극복하려 한 과정, 작가의 일상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노묘를 통해 처음 맞닥뜨린 인생의 ‘이별과 죽음’. 이를 통해 슬픔의 의미를 발견해 나아가려는 한 집사와 노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와 작가 모두를 위한 치유의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김양희 앵오와 아깽이의 집사 독립출판 <영원한 너의 집사이고 싶다> @ssong2_story
Instagram: ssong2_story
들어가는 말 / 006
1장
슬픔의 기록 / 016꿈에서도 고양이 /018함께 나이 먹기 /022바다를 모르고 /026그날의 기억 /030
대화가 필요해 /034
모든 고양이는 아름답다 /040
진정한 위로 /041
언제나 /042
무서운 꿈 /043
1장
고양이나 키우죠 / 048
집사의 상상 / 052
노묘가 되면 / 56
받아들이기 / 060
귀여운 게 최고야 / 064
고양이가 알려주는 것들 / 068
모두가 그렇게 / 072
안고 안기다 / 073
너로 인해 / 074
자장가 / 075
너의 가치 / 076
동물 / 077
3장
어른 / 085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지 / 086
길들인 것 / 088
양을 찾아서 / 090
위안 / 092
이상주의가 아니라 / 094
행복의 유예 / 098
존재의 이유 / 102
보이지 않는 목소리 / 104
별의 기억 / 112
누구나 한 번쯤은 고양이가 된다 / 116
4장
겨울세기 / 122
집사를 위로하는 법 / 126
집사의 밤 / 128
노묘와 놀이 / 132
삶은 선택의 연속 / 136
있는 그대로 / 140
준비된 이별 / 142
나의 방 / 146
별이 위로를 건넬 때 / 148
당신의 우주 / 152
잔인한 진리 / 153
그런 너를 / 154
고양이 꽃 / 155
기도 / 156
우리의 계절 / 157
기억할게요 / 158
마치는 글 / 164
* 한 번씩 잠든 모습을 보면 낮게 중얼거리며 앞발을 움직이는데, 그럴 때 보면 고양이도 꿈을 꾸는 것 같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무서운 꿈은 꾸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간의 유한함을 슬퍼하거나,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건 겁 많은 인간들이나 하는 거니까. 앵오는 그저 제일 좋아하는 말린 멸치를 맘껏 먹고 포근한 이불 위에서 나와 등을 맞대며 잠드는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걱정과 불안은 나의 몫으로 맡겨둔 채.
_본문 21쪽
* 나와 다른 속도의 시간에 사는 너이기에, 우린 함께 늙을 수는 없지만 함께 나이 먹어 간다. 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내가 손발이 되고, 내가 위로가 필요할 날에는 너에게 기대면서.
_본문 24쪽
* 모든 고양이는 아름답다. 모두 은빛 긴 털을 휘날리지 못해도 저마다 수줍은 장갑 발을, 선 분홍빛 코를, 별빛 눈망울을, 진지한 턱시도를. 그러니 아무리 못나 보이는 사람도 예쁜 구석 하나쯤은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이, 참말인지도 모른다.
_본문 40쪽
* 나의 뮤즈이자 진정한 삶의 비밀을 알려주러 내게 온 고양이. 이제 앵오는 시간이 흘러 삼십 대가 된 나에게, 가장 어려운 진실을 이해시켜야만 한다. 모든 아름다운 것에도 끝이 있다는 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이어져 가야 한다는 것을.
_본문 71쪽
*도시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건 당신이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 반겨 줄 그저 귀여운 친구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그에게 유일한 세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_본문 70쪽
*아이가 영원히 아이로 남을 수 없는 이유는 자라는 몸만큼 마음에 묻어야 하는 이야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간절한 소망이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고, 많이 웃었던 만큼 눈물이 마르는 시간은 길어진다는 걸 알아버린 나는, 어느새 어른이 돼 있었다.
그리고 고양이 집사계의 어른이 된 것이다.
_본문 85쪽
*돌아보면 삶에서 중요한 것들은 늘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서른이 먹어가며 행복해지는 일을 찾겠다던가, 좋은 제안에도 방 안에 웅크리고 있을 나이 든 고양이를 먼저 떠올리는 나였다. 누군가 이유를 물어본다면 나의 대답이 시원치 않으리란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조차도 꺼내 볼 수 없는 그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선명해지곤 했다.
_본문 86쪽
* 우리는 우리가 길들인 것에 책임이 있다. 누군가 작은 별에 핀 장미 한 송이를 돌볼 유일한 사람이라면, 그는 그 장미를 결코 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_본문 89쪽
* 너와 있을 땐 눈빛, 포옹, 온도, 보드라운 털만으로도 작은 방 이불 위에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넘쳐난다.
_본문 103쪽
* 어쩌면 고양이들은 오직 나만이 웃을 수 있는 별들을 선물해 주려 머나먼 고양이 별에서 내려왔는지 모른다. 나의 별은 앵오와 나의 작은 방이다. 시간이 지나면 주인 잃은 물건들처럼 덩그러니 놓일 슬픔이 그리운 미소로 바뀔 날들이 올 것이라는, 어린왕자의 말을 믿어 보기로 했다. 역시, 어른들에게도 가끔은 동화가 필요하다.
_본문 115쪽
* 만약 반려동물이 나이를 먹어 기운을 잃어 가고 아픈 모습으로 나의 곁에 있다면, 집사에게는 슬픈 나날의 연속일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준비 없이 떠나보낸 뒤 밀려오는 후회와 자책으로 오랜 시간 슬퍼하지 않게, 고양이들이 집사에게 허락해준 시간임이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후회 없이 사랑한다고 말해 줄 수 있도록.
_본문144쪽
* 시간의 유한함을 아쉬워하며 사는 동물은 넓은 우주 속에 인간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 순간 마음이 참 편해져 버렸다.
_본문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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