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은 걷는다

한 나라의 요리는 다른 나라의 식탁에서 어떤 방식으로 여전하거나 달라질까요? 요리책 『식탁은 걷는다』는 태국, 페루, 멕시코, 미얀마, 필리핀에서 이사 온 열두 가지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끊임없이 걷는 요리법을 배우면서 음식과 식탁, 땅과 사람에 얽힌 대화를 읽어 봅니다.

온통소피트, 로사마리아, 마리, 킴얏뚜, 김로빌린 선생님은 문화 강사이자 셰프이자 활동가다. 모두 협동조합 글로벌에듀의 조합원이시기도 하다.

| 레몬그라스를 넣은 새우찌개, 똠 얌 꿍
| 부추 얹은 볶음면, 팟 타이
| 설탕과 연유 넣은 홍차, 차 옌
| 라임으로 익힌 생선회, 세비체
| 소고기를 넣은 으깬감자 튀김, 빠빠 레예나
| 콩스프를 끼얹은 토르티야 말이, 엔프리홀라다스
| 옥수수껍질 속 옥수수떡, 우체포
| 연유 넣은 옥수수빵, 판 데 엘로테
| 마늘 기름에 튀겨낸 두부 주머니, 빼뺘아싸똑우
| 코코넛밀크에 적셔먹는 식빵, 빠목으 온 노우싼
| 춘권피를 말아 튀긴 바나나, 뚜론
| 마늘과 샬롯을 넣은 볶음면, 판싯 비혼

"저는 한국에 산지 거의 20년 되는 지금까지 한국 요리가 입에 안 맞아요. 그래서 처음에 태국에서 가져 온 액젓라면만 계속 먹다가 더는 못 살겠어서 (웃음) 엄마한테 전화해서 레시피 배웠어요. 레시피를 배웠으니까 식재료를 사야 하는데, 한국에 처음 이사왔을 때에 태국 식재료 구하기가 난감했어요." (똠 얌 꿍 소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