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탐하다

이 책은 스페인의 산티아고로 가는 수많은 길 중에 하나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에 위치한 모사라베 길(까미노 모사라베)을
걸었던 날들의 기록이다.

프랑스 길, 은의 길, 모사라베 길, 포르투갈 길 등
산티아고로 가는 길을 여러 차례 걸었다.
왜 그리 걸었는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변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다시 길 위에 서는 날을 기다린다.

힘든 날이 있으면 좋은 날이 있고
혼자인 것 같으면서도 혼자이지 않았던 시간
진한 그리움을 남기고 나를 다시 길 위에 서게 하는 그 시간 속에
당신을 초대한다.

평범한 직장인

때때로 요동치는 마음
때때로 생각으로 터질 것 같은 머리
때때로 감당할 수 없는 무모함을 껴안고 사는 사람

걷고 쓰는 일을 좋아한다.

들어가며........................7
여행자의 일기.............17
순례자의 일기.............37
마치며.............................123

하루하루
잘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날그날
예정한 마을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날들입니다.

본문 중에서 p.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