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 a España [베르 아 에스파냐]

책 제목: Ver a España [베르 아 에스파냐] 
저자: 김호현, 황슬기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0-05-15
분야: 에세이 / 여행
제본: 무선제본
쪽수: 289p
크기: 148*210 (mm)
ISBN: 9791190003322
정가: 18,000원

책 소개

스페인의 여섯 개 도시와 포르투에서 보낸 한 달,
그 시간 동안 여행하며 겪었던 고민들과 더불어
욕심껏 여행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저희의 시선으로 바라본 스페인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과 
여행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소개

저희는 취향이 비슷한 10년지기 친구입니다.
여행을 다니면 매번 '좋았다'는 기쁨만 안고 여행을 끝냈습니다.
그렇게 끝나는 여행이 아쉬워 의미 있게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여행을 통해 얻는 행복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첫 번째 기록 'Ver a España'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nota_de.viaje

목차

Prologo

1.    Madrid

2.    Barcelona            

3.    Valencia

4.    Granada

5.    Niguelas

6.    Sevilla

7.    Porto

8.    Madrid(por segunda vez)

저희가 방문했던 도시를 기준으로 챕터를 나누었습니다.
더불어 여행할 때 들었던, 그 순간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모아두었습니다.
QR코드를 찍으시면 책에 들어간 BGM 목록이 있는 유튜브 재생목록으로 연결됩니다.

책 속으로 

p19 지도에 의존해서 찾아갈 땐 주변을 살펴보지 못하고 오롯이 길 찾는 것에만 몰두하게 된다. 그 때문에 긴장하게 되고 편두통이 오는 날도 있었다. 그러다 보면 나는 여행 왔다는 사실을, 옆에 있는 사람을 망각하게 된다. 우리는 길 찾기 숙제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니까 주변을 좀 더 살펴보며 걷기로 했다.

p92 버스를 타고 예술궁전에서 숙소로 가던 길에 멋진 다리가 보여 무작정 내렸다. 다리에 이르자 마침 해가 지고 있었고, 다리 아래 공원에는 연인, 친구,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P125 파라솔 그늘에서 책을 읽고 수다를 떨다가 그대로 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했다. 몸이 차가워질 때쯤에는 물에서 나와 모래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받았다. 허기가 지면 간식거리 하나 물고 노래를 듣다가 몸이 나른해지면 그대로 낮잠까지. 여유로운 오후였다.

P162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어두워지면 또 다른 매력이 찾아온다.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세비야 대성당을 바라보고 있자니 내일은 저 성당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193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도, 다리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행복해 보이는 이 순간. 뜨거운 해가 지고 사늘한 바람이 분다. 우리나라의 여름같이 습하지 않아서 밤이 되면 꽤 시원하다. 매일 새삼스럽게 시에스타의 필요성을 느낀다. 늘어지게 쉬고 나와 선선한 밤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와인 한잔은 스페인에서 누렸던 행복한 여유 중 하나이다.

P244 저녁은 문어요리와 해물밥이 유명한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중심지에서 좀 먼 거리에 있어 꽤 걸어야 하지만 창밖으로 도우루 강이 잘 보이는 멋진 곳이었다. 문어는 입에서 살살 녹았고, 화이트 샹그리아는 음식과 아주 잘 어울렸다.

저자의 한마디

어디로든 떠나고 싶을 때 생각나는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희의 글이 여행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억이 되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