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결심

“지금 당신은 사랑하고 있나요?”
"사랑하는 것은 단순한 감정만이 아닌 결심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여러 번 미성숙한 사랑을 겪은 저자가 슬기로운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사랑에 대해 공부하고, 여러 방면에서 탐구한 것을 토대로 생각을 덧붙여가며 글을 썼기에, 사랑을 학문적으로 탐구해보면서 감정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사랑의 정의부터 이별까지 전과정을 담으려 한 이 책은 독자들과 ‘사랑에 대해 탐구하는 소모임’에서 만난 것처럼 생각을 나눴으면 하는 마음에서 장이 끝날 때마다 관련된 질문을 던집니다. 사랑이 어렵다고 느꼈거나, 사랑에 허무함을 느낄 때 이 책을 통해 사랑에 대한 무한한 영감을 받아 갔으면 합니다.

2001년 봄에 태어나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들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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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말
1장 사랑의 정의
- 사랑의 사전적 의미에 대한 탐구
- 사랑의 순서
2장 사랑의 이론
- 에리히 프롬의 진정한 사랑
-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
- 레스의 사랑의 수레바퀴 이론
3장 사랑의 과학
- 호르몬이 만드는 사랑
- 사랑의 유효기간
4장 인생은 어차피 혼자?
- 회피애착에 관하여
5장 건강한 사랑을 하고 싶다
- 나를 중심으로
- 좋은 관계 형성 방법
6장 이별 앞에서
- 헤어지다
- 이별 극복 방법
맺음말

관계를 이어갈 때 사소한 문제는 파도나 바람처럼 끊임없이 계속 밀려온다.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모래성이 사실은 아래서부터 천천히 깎이고 녹아내리고 있어도, 대부분은 이를 모르는 척한다. 관계를 깨는 것은 꽤 많은 결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래서부터 무너지고 있는 모래성은 당연하게도 거센 파도가 몰아치면 우수수 무너져 흐릿하게 형체만 남을 것이다. 아무리 손으로 휩쓸려가는 모래알을 붙잡아도 그것들은 붙잡을수록 밖으로, 아래로 흩어질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잡을 수 없고 다시 붙이려 해도 원래 모습이 되기는 어렵다. 관계는 혼자 원한다고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모든 관계 속에서 가장 최선의 행동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랜 삶 동안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무수히 많은 관계를 쌓아간다.

결국 사랑하며 고통받은 사람은 훨씬 복합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 사랑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자신에게 좋고 싫은 것을 알려주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사랑은 너무나도 어렵다. 지금껏 우리 모두 사랑을 하면서 왜 사랑에 대해 잘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사랑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저 하는 사랑이 아닌 진정 사랑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 밖에도 다양한 시각에서 사랑을 탐구하여 잘 알게 된다면 우리는 감정에 더욱 솔직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