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팩트폭격러의 고백

교육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근무하며 쓴 글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학생 앞에선 정답을 외쳐야 했던 고3 담임의 속마음입니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학생에게 시크하게 팩폭을 날리고 뒤돌아선 종종거렸던 매일을, 꾹꾹 참아야 했던 눈물을 털어놓은 고백의 글입니다. 실은 수많은 생의 장면 앞에서 그저 흔들리는 존재가, 또 다른 흔들리는 존재에게 보내는 애틋한 응원입니다.

여전히 보통 날 속에서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 그들과 투닥거리는 소소한 시간, 그 안에서 함께 꾸는 꿈을 좋아합니다. <평범예찬>, <길의 마음>, <서울 캥거루의 독립운동기>를 쓰고 만들었습니다.

- 1인 출판사 '달그랑 출판사' 대표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어른들의 사회생활> 운영
- 정담아의 브런치 운영
- 플랫폼 얼룩소 콘텐츠 채널 운영
- 글쓰기 워크숍 <일문일담> 기획 및 진행
- 동작도서관 저자 강연 <번아웃 일개미, 성실한 베짱이가 되다>
- 중랑구립도서관 책 처방 프로그램/북 큐레이팅 <마음을, 담아> 기획 및 진행
- 감정업사이클 프로젝트 <담아, 보내다> 기획 및 진행
- 마을학교 글쓰기 클래스 <나로부터 시작하는 스토리텔링> 기획 및 진행

Instagram: @jeongdam_01

프롤로그

고3적응기 “이제 고3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
- 첫 대면
- 상담의 시작
- 자율 활동의 시작
- 학부모 총회
- 상담, 그 이후

내신관리기
- 오락가락
- 자습 시간
- 티타임
- 시험 기간
- 시험 성적

1차 슬럼프
- 학급 문고
- 생일 파티
- 스승의 날
- 지각의 변
- 체육대회
- 자소서 컨설팅

지옥시즌기
- 자소서의 시작
- 과목 세특의 시작
- 지옥시즌의 시작
-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 끝나지 않는 굴레

2차 슬럼프
- 출결 전쟁
- 모의고사 훈련
- 풀지 못하는 난제
- 진학 지도
- 교실의 풍경
- 최종발표
- 수능응원선물
- D-1

수능이후기
- 비겁하게 사는 법
- 카톡 프리패스권
- 뒤늦은 이의제기
- 교원평가

에필로그

너희에게 예의를 지키라고 강조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타인에 대한 예의 따위를 너희에게 가르치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일까. 너희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 호의를 악의로 되받는 이 막되먹은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게 아닐까. 명확한 심판자와 같은 얼굴을 하면서도 난 속으로 수없이 흔들리고 있어.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