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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안혜원 시집 <살아있는 정물>
저자: 안혜원
출판사: 설탕한스푼
출간일: 2022-12-19
분야: 시
제본: 양장제본
쪽수: 136p
크기: 115*190 (mm)
ISBN: 9791198065209
정가: 11,000원
안혜원 시집 <살아있는 정물>
등단 후 사십여 년 만에 출간된 안혜원 시인의 첫 시집에는 긴 시간의 이야기들이 굵은 소금처럼 농축되어 담겨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자신만의 속도로, 포기하지 않고 걷는 예술가와 함께하려는 예술기업 <설탕 한 스푼>이 펴냈다는데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1부–바다는'은 생명력을 가진 바다를 품었지만 어촌에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의 슬픔이 회화적으로 그려져 있다. '2부-도시는'은 도시의 아슬아슬한 불안 속에 서 있는 꿋꿋한 삶의 모습들이 날카로운 감성으로 다가온다. '3부-나무는'에는 자연과 교감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관조하는 시인의 따뜻한 목소리가 담겨있다. 마지막 부분 –시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 하나-는 최근 동화에 몰두한 시인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자신만의 푸른빛 감수성이 담긴 시어를 통해서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힘겹지만 물러서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제시하며 서로를 따뜻이 바라보아야 하는 우리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안혜원
진해에서 태어나 197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서울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했으며
현재 도서관 강사로 활동하며 동화를 쓰고 있다.
Instagram: 설탕한스푼
[예고편] 안혜원 시집 <살아있는 정물> 작가 인터뷰 https://youtu.be/Khy06ejMg5w 목차
시인의 말 5
1부 바다는
속천애가 17
속천기
- 갯벌 18
- 아버지 19
- 흔적 20
- 뒷 숲 22
- 二 月 24
- 밤 수영 26
- 물 위의 작은 집 28
- 표류 32
판화
- cassigneul의 여인 34
다시 바다 36
2부 도시는
살아있는 정물 43
나비, 또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48
휴일 49
이런 고요 50
이상한 밤 52
중독 55
밤길 59
고기 굽는 사람들 61
겨울그림 63
번개의 입 65
일어나세요, 어느 나라의 어머니 68
옥수수 여인 71
사월 어느 하루에게 말하듯이
- 오래 머문 자리를 떠나며 74
그대 뒤의 한 사람 76
3부 나무는
미루나무 꿈 83
꽈리
- 끝옥이 86
빗소리 88
물을 보며 90
강가에 살기 93
그 오리 96
폭설의 이유 98
후박나무 숨소리 100
시월에 우리는 102
수선화 104
하얀 여름 106
콩꽃 108
짠맛에 대하여 111
시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 하나.
물 위의 집 117
엮은이의 말 133
시인의 말
바다는 오랫동안 강자였습니다.
드센 힘을 무릅쓰고 캄캄한 속으로 뛰어들어
펄떡거리는 생명을 휘잡아야 살 수 있던 사람들의
은혜를 비는 주문은 끊임이 없었지요. 이제 그는
높은 곳에서 내려와 애완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은 떠났습니다.
속천은 섬과 등대를 품어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손 닿는 물결과 갯내는 살아있는 그림이지요.
아픈 이야기들은 잊혀도 좋을 옛일이 되었어요.
이제야 내놓는 글은, 낯선 길 거침없이 떠났던
이름 없는 탐험가들을 위한 소박한 노래입니다.
2022년 9월 안혜원
상품명 | 살아있는 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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