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우리는 꽤 잘 살고 있어

결혼, 내가 부모 그늘에 있다가 부모로부터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시작점이고 출발점이다.

『걱정 마, 우리는 꽤 잘 살고 있어』는 엄마, 아내, 주부라는 이름 뒤에 숨지 않고 나로서 나라는 개인의 한 사람으로서 ‘결혼’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전업주부, 회사원, 사업가 세 명의 여성이 모여 2022년 한 해를 꽉 채워서 글을 썼다. 이유는 하나다. 여성이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알리고 우리가 느꼈던 감정과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세 명의 작가는 미혼 인구, 1인 가구의 수가 늘어가는 요즘 결혼과 출산, 육아를 선택한 여성이 작아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육아의 늪에 빠져 매몰되어 가는 다른 엄마들에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01 김은주(유니첸)
15년 동안 반복되는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전업주부가 되었지만, 현재는 직장인일 때 보다 더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꿈 많은 아내이자 엄마

02 한진영(지니)
30대는 출산과 육아로 꽉 채우며 삼남매를 양육했고 40대는 꿈을 꾸는 엄마에서 꿈을 이루는 엄마로 매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03 김은영(라미)
MZ세대의 표본. 비혼주의자를 꿈꿨던 20대의 나는 아내가 되었고 엄마가 되었다. 꿈이 많던 소녀가 결혼했다고 꿈이 없어지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길 바라며 첫 책을 썼다.

Instagram: jittta_publishers

김은주
모든 선택은 책임이 필요해
익숙하지 않아, 누굴 사랑하는 건
너무해! 아니 배추해!
난 그저 또당이 엄마야?
널 만난 게 어쩌면 행운인지도 몰라
나를 찾아서


한진영
하니지니 주식회사
설립: 2014년 9월 20일
위기: 너는 누구니?
안정: 너도 나도 까먹은 기념일
성장: 지금 우리는
꿈을 이루는 엄마


김은영
행복은 결국 선택의 연속
비혼주의의 삶
모든 연애에는 배울 점이 있다
모두가 반기는 결혼은 아니었지만
꿈 많은 소녀에서 꿈 많은 엄마로
예쁘기만 한 너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그토록 바라고 소망했던 첫 집이 날카로운 칼이 되어 우리를 괴롭히고 있었다. 신랑은 현실이 중요한 사람이고, 난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다. 서로 의견이 다르니 추구하는 경제 관념도 다르고 삶의 마인드도 달랐다.
--- 「너무해! 아니 배추해!」 P.22

그의 말들은 가슴 속에 그대로 파묻혀 상처가 되었다.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일까? 매번 이렇게 부딪히는 우리 정말 괜찮은 걸까? 나는 괜찮은 건가? 그렇게 결혼 생활의 위기가 찾아왔다.
--- 「위기: 너는 누구니?」 p.61

애써 커리어를 쌓아놓았던 지난날들이 무색하게 나는 경력 단절이 되고 말았다. 출산과 동시에 육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임신, 출산, 육아는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스물 여섯 살의 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 「꿈 많은 소녀에서 꿈 많은 엄마로」 P.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