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 7,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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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생소한 이빨의 존재가 느껴졌을 때
저자: 경태윤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2-11-22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98p
크기: 100*160 (mm)
ISBN: 9791167561664
정가: 7,500원
독립출판 자글자글의 네 번째 글 엮음 입니다. 현실과 맞닿아있는 것 같으면서도 초현실적이고, 실재하면서도 실재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있습니다.
어쩌다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졸업하고 나니 매우 뿌듯합니다. 이 책에서 저 책으로, 이 작가에서 저 작가로 혼자 여행할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그렇게 모인 소중한 책들을 끌어안고 살면서 나의 글도 써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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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 5
왕관 | 21
덧니 | 38
사막 | 55
휴일 | 60
열쇠 | 70
무인 식당 | 80
거인 | 90
맺음말 | 96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아직도 이 시는 내게 조금 공포스럽다. 기꺼이 벌겋게 달아 오른 사막으로 가 바싹 마른 몸뚱이를 의지 하나로 붙잡으며 사정없는 모래바람을 견딜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상상이 마음을 섬뜩하게 한다. 하지만 인간이 그런 일도 한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나는 생명도 아니고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일 수도 없는 몸이지만, 이 사막의 한가운데에 몸을 누이고 나니 아직 ‘나’라는 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팔을 들기가 어렵다. 작열하는 태양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상품명 | 생소한 이빨의 존재가 느껴졌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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