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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엄마는 엄마를 낳았어
저자: 온음
출판사: 소로북스
출간일: 2022-11-11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96p
크기: 126*202 (mm) (mm)
ISBN: 9791198070302
정가: 13,000원
<당신의 저장법>에 이은 작가 온음의 담담하고 내밀한 위로 -
어쩌면 이 땅의 많은 딸들이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 -
우리 모두에게 있는 단 한 분의 존재 '엄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존재가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항상 뒤늦게 알아채는 우리의 마음에도 충분한 위로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엄마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 있는
엄마를 닮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위로의 말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느린 걸음으로, 세상의 구령과 신호에 맞추기 위해 애쓰며 살아갑니다.
첫 책으로 <당신의 저장법>을 독립출판했으며 두 번째 책 <엄마는 엄마를 낳았어>를 통해
'살아가는 동안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비로소 각인합니다.
Instagram: @re2chaewon
● Prologue
1부
이게 맞나 싶을 때 엄마를 떠올려
_ 11 자주 사라지던 아이
_ 17 산책 같은 글쓰기
_ 20 서로가 찔리지 않을 만큼만
_ 25 술
_ 30 원고료
_ 36 골목길
_ 43 비상구
_ 48 아무튼, 핸드브레이크
_ 53 양팔 저울이 수평이 아니면 어때, 평균대 위 날아오르는 상상
_ 59 구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_ 63 나에게 단골이란,
_ 66 배설
_ 71 이곳에, 지금
_ 76 반달 눈웃음
_ 81 비는 직선으로 왔으면 해
_ 84 안심콜
_ 87 떠남이라는 행위에 대해
_ 91 예민함은 나쁜 걸까요?
_ 94 자양강장제
_ 97 욕심
_ 100 불균형
_ 103 즐긴다는 것
_ 106 말은 내 입을 떠나고
2부
내 가장 깊은 곳에 엄마를 닮은 사람이 있어
_ 111 테디베어 해바라기를 보고 있자니
_ 115 파도의 성실함
_ 120 내 이름을 불러요
_ 123 꽃밭을 걸으면 꽃이 될 거야
_ 125 물주기 같은 것
_ 127 물의 표면
_ 130 연소
_ 134 나는 자주 혼잣말을 하게 돼
_ 140 고슴도치의 가시는 아플까
_ 144 나에게 빛
_ 147 날씨가 사람 잡네
_ 149 마음을 닦는 세심장?
_ 153 내게 쓸모없는 것(...은 없다)
_ 157 세상이 동그라미라서 다행이야
_ 160 알고 있지만
_ 164 사는 것은 내내 주술을 거는 일
_ 170 나무가 크게 고개를 끄덕일 땐
_ 173 거울 같아
_ 177 니팅
_ 182 진짜 마음을 잘 볼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 Epilogue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일부를 보여 주며 살아가는 것은 용기있고 아름다운 일이다.
(24p)
무심코 들었던 엄마의 말은 내가 꿈이 많은 아이였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다. 내 많고 많았던 꿈들 중 어떤 것을 염두에 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아가는 내내 잃지 말라는 당부로 받아들인다. 이제서야, 아니 이제서라도.
(35p)
정신없이 달려가기만 하다 보면 방향을 잃을지도 모른다. 정신을 잃고 멈춘 곳이 내리막이 아니란 보장은 없다. 그럴 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또 그녀의 감정이 언제 어느 내리막을 타고 낭떠러지로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아무튼, 핸드브레이크는 필요하다.
(52p)
삶에 있어 균형이란, 조화를 이루는 것이지 똑같은 양의 무게를 지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무조건 기울어지지 않도록 버티는 것도 답이 아니다. 기울어진 삶도, 다른 무게를 지닌 삶도, 한쪽 팔로만 살아가는 외팔 저울 같은 삶도.
(56p)
헝클어져 있거나 망가져 있거나 함께하니 즐거울 뿐이다. 얼마나 자주 깨어나야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57p)
균형잡기가 절대 기술이어야 하는 평균대 위에서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자연으로 받아들이자. 균형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요소일 뿐임을 받아들이자.
(58p)
안심콜이란 게 결국 일방적 자동 응답 소리를 확인하는 일일 뿐이라고 해도, 내게 엄마는 가슴 속에 살아 있는 존재이며 엄마의 전화번호는 내가 잘 살아가고 있다는 증명을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86p)
엄마는 당신의 삶이 이야기가 될 줄, 점점 더 당신을 닮아가는 딸이 당신의 삶을 써내려가게 될 줄 짐작했을까. 우리가 가깝거나 먼 미래 자신의 부재를 예측할 수 있다면,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 더 성실하게 될 지도 모른다.
(130p)
'엄마' 없이 태어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고, 엄마의 가르침없이 배우는 사람도 없다. 나를 떠난 엄마이든, 나를 버린 엄마이든, 나보다 못 배운 엄마이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랑이라는 감정은 엄마에게 최초로 알게 되고 최대로 받게 된다.
(173p)
엄마의 손때가 그대로 남아 있는 나무 대바늘을 매만지면서, 엄마가 종일 고개 숙여 실을 엮을 때마다 했던 생각을 하나 하나 엿듣곤 한다. 아가, 엄마가 줄 수 있는 게 있어서 다행이다. 가을부터 겨울 내내 춥지 않고 따뜻하게 지내거라.
(1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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