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연극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는 2020 두산 아트랩에서 개발되어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공식적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 본 희곡집은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의 2022년도 버전이며, 서강대 메리홀 공연에서 처음으로 발매되었다.

창작집단 글과무대의 세 작가 (최보영,진주,황정은)의 공동창작품인 이 '초초초현실주의' 연극은 '결혼'이란 단어로 인해 얽히고 얽힌 관계 속에서 과연 '나'는 누구인지 찾아가고자 한다.

최보영
연극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 <채상 하나씨>, <드라마> 외 다수

진주
연극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 , <배소고지 이야기> 외 다수

황정은
연극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 <오피스>, <사막 속의 흰개미> 외 다수

Instagram: @geulmoo

p.6 프롤로그

희수와 남일은 불 같은 사랑 끝에 결혼했다.
하지만 4년만에 이혼했다.

희수의 아빠 갑구와 그의 여친 윤숙은 희수의 결혼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희수는
"아빠나 잘해.."
(윤숙) "너나 잘해!"

한편 남일에게는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여은.
근데 자꾸 헤어진다. 만난다. 헤어진다. 만난다.
헤어졌을 때, 선웅이.

그리고 희수에게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 재훈.
재훈은 희수와 결혼하고 싶다.
하지만 희수는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다.
그때 지나가 재훈에게.

"주말인데... 약속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