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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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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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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고미 이야기
저자: 강민우
출판사: 구름북스
출간일: 2022-08-05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93p
크기: 130*187, mm (mm)
ISBN: 9791197959899
정가: 13,000원


책 소개

<고미 이야기>는 당돌한 곰인형, 고미와 함께하는 그림책입니다. 배움과 성장,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죠. 제자리에서 뛰쳐나온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때로 고미는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깥세상에서의 모험에서 여러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 현실의 불안정함 같은 것들이지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겪어봄 직한 감정들이 아닐까요? 이에 대해서 고미는 나름의 생각과 해결책을 가지고 행동하게 됩니다. 고미만의 명쾌한 해결책,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책을 읽는 과정에서 고미를 따라가다 보면 나 자신을 찾는 여정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해질 필요는 없답니다. 고미가 그러하듯이, 그저 흘러가면서 편하게 읽어 나가다 보면 점차 마음이 이완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고미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림책입니다.




저자 소개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읽고 쓰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글과 드로잉을 통해 세상과 연결 짓고자 책을 씁니다.

- 출판사 구름북스 운영
- 2022년 『고미 이야기』 출간
- 독립 출판 커뮤니티 ‘아홉 개의 시선’ 소속

Instagram: mandie_studio




목차

1부: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1장: 어느 한 곰인형
2장: 가야 할 길
3장: 그날 저녁
4장: 새들이 지저귀는 방향으로
5장: 기이한 만남

2부: 교차하며 마주한다면
6장: 시선을 돌려 본다면
7장: 실패, 그 이면에는
8장: 아이처럼 뛰어놀기

3부: 함께 춤추며 노래하기
9장: 보상과 하산
10장: 점이 모여 선이 될 때
11장: 이제 함께 하자

외전: 달빛이 내리쬐는 밤




책 속으로

P12
“이제 더는 견딜 수 없어. 나는 세상 밖을 향해 떠날 거야.” 고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말했다. 오랜 시간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던 정문으로 고미는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갔다. 그리고는 미지의 바깥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P19
고미는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갈지, 뭘 할지 다소 막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매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마치 길에 이끌리기라도 하듯이 그저 앞으로 걸어 나갔다. 길이 있기에 걷고, 걷기에 길이 생겼다.

P43
“그래, 이젠 네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고 느껴봐도 좋아.” 고미가 침착하게 말했다.
나무는 시선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몸통에서 돋아난 가지들과 잎새들을 찬찬히 바라봤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잎새들에서 싱그러운 향기가 한껏 풍겨 나왔다.
나무는 말했다. “여전히 다른 가지들에선 파릇파릇하게 잎사귀들이 돋아나고 있었구나. 모두와 함께했던 좋은 추억들도 하나둘씩 떠올라. 새로운 새싹이 곳곳에서 돋아날 때의 간지러운 느낌, 가지 사이에 파랑새가 둥지를 틀었을 때, 가지 위에서 곡예를 피우던 다람쥐와 수다를 떨었던 적도 있어. 어쩌면 첫 가지에 대한 집착으로 이들의 소중함을 애써 외면했는지도 모르겠어.”
“듣기만 해도 설레는 기억들이네.”
“이제야 좀 마음이 가벼워지는구나.” 나무가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P50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어. 하다 보면 점차 익숙해질 거야. 처음이니까 실수하고 실패할 수도 있겠지. 그만큼 또 배우면 되는 거 아니겠어?” 고미가 따듯하게 말했다.
“그래, 다시 한번 해봐야겠어.” 골렘은 머뭇거리다가 이내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골렘이 제자리에서 일어나려고 아등바등 움직였다. 온 땅이 육중한 소리와 함께 진동했다.

P60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자그마한 눈덩이가 다시 깨어난 기분이야. 작은 눈사람이었을 때, 눈 내리기만을 고대하다가 눈 속에서 한껏 뒹굴었을 때가 떠올라. 어쩌면 중요한 걸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어. 그땐 정말 모든 게 간단했는데 말이지!” 눈사람이 한껏 상기된 어투로 말했다.
“그게 바로 내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라고.” 고미가 웃으며 말했다.

P68
“야옹” 고양이가 고미의 다리 쪽으로 기대와서 몸을 비비며 애교를 피웠다.
고미는 묘한 기분을 느끼며 고양이를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고양이와는 방금 만난 사이였지만 무언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가 고양이가 길옆의 평야를 향해 사뿐사뿐 걸어갔다. 고미는 자석에 끌리듯이 고양이를 쫓아갔다.

P73
매캐한 연기가 고미의 시야를 가리기 시작했다. 벌판에 불이 나서 매섭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누군가 불길 안에 갇혀 있음이 분명했다.
“어떻게 하지? 불길이 여간 거센 게 아니군.”
“화염이 내 눈앞에서 솟구치고 있어요!” 목소리가 한층 더 절박하게 들려왔다.
고미는 불현듯 골렘이 원석을 주면서 넌지시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이 돌멩이엔 나의 기운이 담겨 있어서 주위의 모든 것들을 무겁고 느리게 할 수 있는 힘이 담겨있어. 언젠가 쓸 데가 있을 거야.’
고미는 혹시나 하며 원석을 저 멀리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집어 던졌다.

P87
고미는 용기 있게 문밖으로 나왔다. 그래서 자신이 다른 곰인형보다 더 자유롭고 선구적이라고 은연중에 자부심 또한 있었다. 그러던 도중 고미는 현재 상황에 대해 약간의 낯선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무에 물을 주거나 꼬미와 함께 놀 때처럼 바쁠 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고요함이 주위를 둘러쌀 때면 되면 어김없이 복잡한 생각이 머리에 자리를 잡았다. 점차 이를 외면하기 힘들어졌다.
고미는 매장에 있던 곰인형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꼬미와 함께 지내다 보니 점점 더 친구들에 대한 생각이 강해졌다. 왁자지껄한 매장과 나란히 진열된 곰인형, 그토록 떠나고 싶어 했는데 이제는 아련한 고향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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