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 10,000원 |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책 제목: 心主雜文集 존·잘
저자: 심주
출판사: cheesebooks
출간일: 2022-09-10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116p
크기: 134*189 (mm)
ISBN: 9791197540752
정가: 10,000원
글쟁이 심주가 4년 가까이 해온 글질의 부산물들이다.
그는 각 잡고 컨셉 있는 책을 만들기엔 너무 게으른 위인이다. (그렇기에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에 머물렀다) 하여 문학 장르네 뭐니 하는 것들을 생각하기 너무 귀찮아 한 나머지 휘갈겨 놓은 흔적들을 무지성으로 그러모아 놓고는 ‘이게 나의 책이다!’라며 콧방귀를 뀌었다. 시집도 소설집도 수필집도 아니니 잡문집이라 함이 딱 적당하겠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4년에 걸쳐 끄적인 것 중 글도 뭣도 아닌 감정 토사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걸러냈다.
Prologue. 글ㆍ마는 글쟁이로서의 고뇌들,
Chapter. 1 존ㆍ잘은 짧게 풀어낸 잡스러운 번뇌의 토막들,
Chapter. 2 번ㆍ따는 개똥철학이 담긴 비유적 긴 글들이다.
글쟁이 심주 心主
인생의 과정에서 마음에 맺힌 생각과 감정이 너무 많아 그것들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는 것을 막고자 주기적으로 글로서 밖으로 배출해야만 하는 난치병 환자다.
살아가는 어느 날엔가부터 그의 마음의 주인이 그가 아님을 깨달아버렸다. 부도, 명예도, 여자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찌질대던 차에 자기 마음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건 너무 비참하니 하나 가진 잔재주인 글질로 어찌어찌 제 마음만큼은 제 뜻대로 해보려 발악한다. 그 결과물이 저 필명이다.
글로서 세운 업적이라곤 출품작이 10여 개 밖에 되지 않는 사내 독후감 대회 최우수상이 전부다. 그런데도 글질이 유일한 잔재주인 것은 그만큼 다른 쪽으로는 평범 혹은 그 이하라는 말이 된다.
치킨에 환장한 탓에 프로메테우스가 그러했듯 사후 지옥에서 수십만 마리의 닭들에게 매일매일 재생되는 자신의 내장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을 예정이다.
Instagram: shim_ju_kks
Prologue. 글‧마
글에 마가 꼈네
배설주의문
색연필
금색종이
징징 徵徵
급류
시체
예술
Chapter 1. 존‧잘
존재 잘하기
고양이
고생 많습니다
다윗의 반지
베타메일
쌀독
영 앤 리치
흐린 먼 하늘
괴물
Twisted
헬레네 클림트
벌초
Dancing Chimera
기억창고
믿음
HARU
야경
커플
공작
너. 나. 밸.
이르거나 늦은
너의 아침인사
Chapter 2. 번‧따
번뇌의 따분함
광승무 狂僧舞
낙구 落鷇
검은 강
Tobacco
Secret Summer Garden
Hommage. 죽음에 관하여
어느 돼지의 대성당
Epilogue.
금색 종이가 내 활자에 덕지덕지 붙어 있다.
철 지난 반짝임에 나는 흐뭇해하지만
그들은 내 활자를 외면한다.
-p.17
사실은 채워 넣은 것이
금인지 똥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대가를 지불하고 채워 넣은 것이니
어찌하든 새어나가면 안 되게끔 해야겠지.
잘 존재하도록, 해야겠지.
존나 잘생긴 존잘이 아니라
존재를 잘하는 존잘
그런 정도의 존잘로 사는 게
나의 최대치이지 싶다.
-p.27
“따분했으니까요. 번뇌가......”
-p.58
상품명 | 心主雜文集 존·잘 |
---|---|
판매가 | 10,000원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