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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마음의 선잠
저자: 김란
출판사: 사글세
출간일: 2022-08-15
분야: 시
제본: 무선제본
쪽수: 96p
크기: 128*188 (mm)
ISBN: 9791195672523
정가: 10,000원
"불면이 나를 삼킬 때
새벽을 홀로 감당해야 할 때
끝나지 않는 길을 걸어야 할 때
삶의 흔적이 나를 어지럽게 할 때
내가 느낀 감정은 오롯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시집 <마음의 선잠>은 온전히 잠들지 못한 마음의 기록이다.
나는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이 좁쌀 같은 마음은 어찌나 사람을 괴롭히는지.
지나가는 말에 휘둘리고, 상처받기를 반복하면서.
그렇지만 나는 알고 있다.
마음은
이런 나 때문에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다는 일을,
겨우 선잠이나 자면서 여태 버텨준 일을.
내가 마음을 버리고 싶었을 때에도
마음은 언제나 일어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손을 내밀면, 언제라도 잡아주기 위해서.
시집 <마음의 선잠>은 온전히 잠들지 못한 마음의 기록이다.
지나치게 사소하고,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나의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당신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독립출판사 사글세를 운영중입니다.
우연히 본 수묵화 한 점의 제목에서 ‘蘭'을 가져와 이름을 지었습니다.
일상에서 문득 생각나는,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Instagram: sageulse15
제1부
생(生)| 나의 과제| 갈 곳| 뜯긴 마음| 그림자놀이| 작은 방| 낙엽의 여름| 베개| 절인 생선| 도서관에서| 첫눈| 팝니다, 마음
제2부
사랑| 춤을 춰요| 사랑한단 말을 하고 싶으면| 좋아해| 같이 가자| 조금만 더| 새벽은, 언제나, 혼자| 손을 잡으면| 어느덧
제3부
착각| 여름| 님| 너는 내게 사랑을 말하지만| 단풍잎| 어떤 계절의 코트| 감정의 표절| 당신이 필요할 때| 올| 낭만적인 작별| 너는 내게 사랑을 말하지만| 잘 다녀오셨어요| 울음을 삼키는 소리
제4부
먼| 오래된 우울| 8| 나의 쓸모| 심장에 달린 팔| 49| 새를 잡고 싶었다| 거꾸로 걷기| 지나가는 사람| 그런 날| 나의 침대| 울음을 게워내는 순간| 육 인용 밥솥| 베란다에서 고기를 굽고
감상
그저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일이
나의 과제였기에
한여름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어야 했다
조개껍질에 발바닥이 긁히고
어수선하게 놓인 불가사리를 밟아도
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p.16 <나의 과제>
마음은 한시도 제자리에 있던 적이 없었다
작은 빛에도 금방 둥실 움직이고
짙은 그림자에 푹-하고 꺼졌다
p.29 <팝니다, 마음>
안아주려
팔 벌려봐도
새벽은
언제나
결국
혼자
p.43 <새벽은, 언제나, 혼자>
내가 부르는 노래를
너는 듣지 않고
저 먼 사람만이 듣고 있구나
p.69 <먼>
상품명 | 마음의 선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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