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소셜클럽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소외되거나, 함께 있어도 외로운 순간들이 있지 않으셨나요? 저희는 그 순간의 우리를 깍두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런 깍두기들이 깍두기를 위해 깍두기에게 쓰는 이야기입니다. 책의 내용은 대학교 첫 수업 시간에 조를 짜지 못해 임의로 배정된 다섯 명의 서울예대 학생들이 모여서, 깍두기였던 순간에 대해서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고 싶은 대학을 위해 6수를 하면서 겪은 이야기, 대학 첫 술자리에서 혼자가 된 경험, 이사를 자주해서 공간이 낯설었던 이야기, 복학하고서 혼자가 된 일 등이 있습니다.

권예원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 2학년 / 맹유은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2학년 / 송레마 서울예술대학교 문창과 2학년 / 양지승 서울예술대학교 문창과 2학년 / 염태호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2학년

Instagram: murigeun_books

part 01. 깍두기 소셜 클럽 가입 전 (각자가 깍두기였던 기억에 대하여) / part 02. 모임 없는 날 (깍두기들의 하루 일과) / part 03. 깍두기 소셜 클럽 소모임 (깍두기들이 다같이 모였을 때) / Epilogue. 새로운 멤버들에게 (깍두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남는 것은 어쩌면 어디에나 섞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냥 나대로, 섞이지 않으면 섞이지 않는 대로, 이제는 모두가 그렇게 '무리' 가 아닌 '나 자신' 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상태로 바라보는 시선은 아마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울 것이다. (p.101 유은)
혼자라는 게 자괴감이 들거나 외롭거나 묘한 마음이 들 때도 있을 테고,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것처럼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을 거다.
그러니 우리 그냥 혼자라는 것에 너무 많은 마음을 쓰지 말자. 혼자도 함께도 나쁘지 않다. 그 모든 순간은 지나고 나면 그저 먼 옛날의 추억이 되어버릴 테니까. (p.97 염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