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잔디와 발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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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500원 |
상품요약정보 | 『잔디와 발자국』은 주인공 ‘안도’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과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일곱 편의 단편 소설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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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잔디와 발자국
저자: 이종혁
출간일: 2022-05-26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144p
크기: 115*185*11 (mm)
ISBN: 미발급
정가: 11,500원
『잔디와 발자국』은 주인공 ‘안도’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과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일곱 편의 단편 소설집.
이종혁
독립출판 작가.
저서로는 '잔디와 발자국(단편 소설)', '턱걸이를 했는데 배가 겁나 당긴다(수필)' 있다.
Instagram: mist0717
05 잔디와 발자국
41 아가리
51 꼬꼬
79 검은 인어
97 비늘
107 지렁이
119 폐가
안도는 등에 붙은 잔디를 털어내며 일어났다. 축축하고 미끄덩거리는 잔디를 맨발로 한 번 더 밟았다 떼며 생각했다. 결국 우리는 어딘지도 모르는 늪에서 희망을 부단히 찾을 수밖에 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p19)
사막의 땅은 부드러워서 걷기가 무척 힘들어.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발이 푹푹 빠지거든. 언덕이라도 나오면 순간 움찔해. 걷는 것보다 열 배는 더 힘들거든. 더구나 다리에 힘이 풀리니까 자주 넘어지더라. 그런데도 계속 걸었어. 그렇게 걷다 보니 땅이 부드러워서 넘어져도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 오히려 미세하게 갈린 모래가 아름답더라. 알갱이를 자세히 보려고 일부러 넘어지기도 했어. 그렇기에 나는 계속 걸어 나갈 수 있었던 거 같아. 그래서 나는 오늘도 부드러운 사막을 생각해. (p24)
약한 존재는 다시 태어나도 결국 약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어. 바뀔 수 없다면 차라리 아름답게 약하고 싶어. (p29)
안도는 육개장에 밥을 말아 먹고 민정이 따라주는 술 한 잔을 받았다. 문득 친구의 죽음에도 밥이 잘 넘어가는 자신이 경멸스러웠다. 그래서 자신의 입은 아가리라고 생각했다. 아가리로 술을 마시고, 아가리로 코다리조림도 먹었다.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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