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Scissors, Paper

사진을 시작한 20살 때부터 올해까지 찍은 사진 108장을 추려 사진집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사진이 ‘가위바위보’라는 놀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낸다고 생각한 패가, 결국 자신이 마지막엔 선택해서 내는 패라는 점.
만국공통의 의사결정 수단이 됨과 동시에 평등한 놀이라는 점.
손가락으로 표현한 모양을 하나의 심볼로 인정한다는 점.

는 총 3개 챕터로 구성했습니다.
한 챕터에 36장의 사진이 담기는데요, 135 필름 한 롤로 찍을 수 있는 사진이 36장이라서 그렇습니다.
한 챕터가 하나의 필름처럼 이어졌으면 했습니다.

첫 번째 챕터는 캔디드, 두 번째 챕터는 오브제, 세 번째 챕터는 인물 연출 사진입니다.
108장의 사진이 담긴 144페이지의 책입니다.
사진을 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들을 담은 만큼 표지와 내지 모두 신경 써서 좋은 종이로 제작했습니다.

개인전
2021 “벽에서 떨어진 못은 공중제비를 돈다”, 전시공간 영영, 부산
2019 “Rock, Scissors, Paper”, 갤러리 플루톤, 부산
2018 "물고기", 갤러리 아리아, 서울
2017 "돌-보기", 갤러리 라메르, 서울

그룹전
2018 "대한민국 신 예술인 전", 예술의전당, 서울
2017 "아시아태평양미술대상전", 동경국립미술관, 도쿄
2016 "Korean wunderkammer", Fondazione Luciana Matalon, 밀라노

잡지
2022 월간사진 2월호 수록

Instagram: sohnho

1. Candid
2. Object
3. Staged

You might think you randomly put your hand out, but you did select which hand to play with.
There is no perfect or always winning hand. You can either lose or win or dr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