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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낸 초록 분홍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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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새로고침 하면서 전에는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을 만났고, 예상치 못한 경험을 했으며,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다는 것을 배우는 일. 순천시 월등면으로 뛰어든 우리 가족의 바야흐로 초록생활.
기본 정보
상품명 우리가 지낸 초록 분홍 마을
판매가 13,800원
상품요약정보 삶을 새로고침 하면서 전에는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을 만났고, 예상치 못한 경험을 했으며,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다는 것을 배우는 일. 순천시 월등면으로 뛰어든 우리 가족의 바야흐로 초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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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우리가 지낸 초록 분홍 마을
저자: 최설희
출판사: 심다
출간일: 2022-05-01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84p
크기: 139x189 (mm)
ISBN: 9791189665401
정가: 13,800원


책 소개

여권 없이 유학 다녀온
한 가족의 이야기.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시골에서 서울로 공부나 일을 하러 올라가면 서울로 유학 보낸다고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도리어 반대로 서울에서 시골로 유학 온 한 가족이 있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전라남도 순천 월등면 주동마을에서 반년 동안 이 가족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서울이었다면 얻을 수 없었을 것들.

아이들은 한 학년에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승빈이는 전 학년이 다 함께 즐기는 마니토에 참여하는 경험을 해보고 예빈이는 친구들과 시골길 밤 산책을 즐깁니다. 농사라고는 해본 적 없는 엄마는 감자를 심고 꽃 이름을 알아가고, 토란과 머위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의미가 많이 퇴색해진 단어 ‘이웃사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밀집한 도시에서는 옆집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어려워진 요즘, 이 가족은 월등면 시골에서 동네 사람들과 격의 없이 자연스럽게 친밀해집니다. 차를 마시고, 급작스레 초대받아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동네의 흘러온 역사를 알게 되고, 동네 과실 농사를 도와드리며 허물없이 섞이는 삶. 아이들의 학교 프로그램이었던 농촌 유학 덕분에 시골 생활을 직접 경험한 최설희 작가님은 이 곳에서 잊고 지낸 이웃사촌의 관계를 맺으며 반년을 살아갑니다.
바쁜 서울에서의 삶을 뒤로 하고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하고 소중한 순간들입니다.


달할머니와 럭키가 사는 마을
복숭아가 달고 맛있는 마을

달할머니가 건네는 커피 한 잔은 복숭아만큼 달고 찡함 한 스푼이 더해진 맛이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의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으면 웃음 나고 늘 유쾌했습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맥락 없이 던지는 질문에 상처받았을 일도 최설희 작가님과 대화가 하고 싶어 던진 질문임을 알고 아무렇지 않게 느끼는 감정들, 이 곳 월등면이라서 가능했습니다. 커피타임이 있었기에 달할머니의 귀한 옛날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이 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의 추억을 쌓을 수 있었을 겁니다.
반년 생활 동안 작가님의 월등면 언니였던 함 선생님. 도시 여자로 살다 정년퇴임을 거의 앞두고 귀농귀촌을 몸소 실천 중인 함 선생님은 시골에서 반려동물 럭키와 살며 초보 농부의 삶은 부지런해야 하며 늘 바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줍니다. 상추씨 받기와 당근 꽃, 서울에서는 딱히 관심 두지 않았던 식물에 관심을 갖게 하고 유심히 관찰하게 만든 월등면의 앞집 언니. 정원에서 이런 저런 거리감 없이 나눌 수 있었던 두 사람의 대화는 잠깐의 시골 생활을 경험 중인 작가님에게 미래를 그려보게 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가족, 친구들이 순천을 방문했을 때 승빈, 예빈이 가족은 순천사람이 다 된 듯 여기저기 함께 다니며 소개하고 자랑을 합니다. 대표적인 ‘순천만 습지’ 관광지 뿐 아니라 지역에서 살면서, 살아야지만 누릴 수 있고 알 수 있는 매력.
삶을 새로고침 하면서 전에는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을 만났고, 예상치 못한 경험을 했으며,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다는 것을 배우는 일. 익숙한 생활에서 벗어난 용기가 이 가족에게 선물 같은 반년을 안겨준 이야기를 책을 통해 발견 할 수 있을 겁니다.




저자 소개

고려대 독문과 졸업 후 대중음악, 국악,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의 홍보 업무를 담당하며 대중을 위한 글쓰기를 7년 남짓 했습니다. 그러다 남편의 지사 발령으로 해외로 떠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글쓰기가 주 업무였던 이력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그곳의 생활과 여행에 대해 틈틈이 기록했고 귀국 후 책을 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공연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다 지금은 글쓰기, 책 만들기 코치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18년 <지금 우리,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싱가포르에 살다 왔습니다>, <자랑스러운 나의 아버지>를 썼습니다.

Instagram: @choisulhee




목차

프롤로그
- 여권 없이 유학 다녀왔습니다 02

2월까지 서울 그리고 순천
- 여보, 나 아이들이랑 농촌 유학 가도 돼? 12
- 마을과 학교 답사 13
- 드디어 전남 순천 주민 되다 19
- 2월의 여행지 (수련산방, 송치마을) 20

3월의 순천
- 순천에서의 첫 번째 주 일상 24
- 첫 감자심기 도전 26
- 시골주택에서 즐기는 티타임 (feat. 김치전)
그리고 낮맥타임 (feat. 두릅 튀김) 28
- 우리 마을 이장님 31
- 정겨운 마을 안내 방송 33
- 아이들의 순천 생활 36
- 3월의 여행지 40

4월의 순천
- 초록과 분홍으로 물드는 마을 풍경 46
- 아름다운 구덩이 49
- 달할머니와 특별한 커피타임 52
- 럭키와 산책하기 60
- 내 집 앞에도 정원이 생기다 62
- 아이들의 순천 생활 66
- 4월의 여행지 70

5월의 순천
- 가족, 친구들의 순천 방문 80
- 복숭아 봉지 씌우기 82
- 초보 농부의 기쁨 86
- 아이들의 순천 생활 92
- 5월의 여행지 96

6월의 순천
- 울력합시다 108
- 버스 타고 시내 여행하기 110
- 토란 vs 머위 112
- 수확의 계절 (복숭아, 매실, 감자) 115
- 아이들의 순천 생활 122
- 6월의 여행지 128

7월의 순천
- 복숭아를 내가 이렇게 좋아했었구나 136
- 상추씨 받기 138
- 아이들의 순천 생활 146
- 7월의 여행지 150

8월의 순천 그리고 서울
- 순천에서 남편의 마지막 출근 160
- 순천 우리 집, 안녕! 162
- 다시 서울시민으로 돌아오다 170
- 농촌유학 종료. 그 후 172
- 8월의 여행지 174

전남 농산어촌 유학 시 유의 사항
- 도시에서는 일이 먼저, 농촌에서는 사람이 먼저다. 177
- 함께 농촌유학 온 가족과 조심히 잘 지내자. 178
- 농촌 아이들도 초등 고학년이 되면 스마트폰은 거의 가지고 있다. 179
- 학업에 대한 걱정 그리고 대비책 180
- 주거 환경은 불편을 감수할 생각을 하고 오는 편이 좋다. 181

에필로그
-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 182




책 속으로

선생님 댁에서의 두 번째 모임은 어느 토요일 낮에 급작스럽게 이루어졌다. 두릅 튀김을 좀 했는데 와서 같이 먹겠냐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달려갔다. 지난번 티타임 때는 평일 낮이어서 농촌 유학 온 엄마들만 모였었다. 이날은 마침 토요일이어서 아이들은 부뚜막 앞에 옹기종기 앉아 점심을 먹었고, 어른들은 이번에 낮맥을 즐기기로 했다. 상차림을 보니 두릅 튀김 뿐 아니라 이것저것 차려져 있는 음식이 좀 있어서, 나도 그냥 먹을 수만은 없어 얼른 집으로 다시 돌아가 돼지갈비 1팩을 후다닥 가져와 익히기 시작했다. 갈비가 익는 동안 난생처음 먹어보는 두릅 튀김의 맛이 궁금해 튀김부터 손에 들고 한 입 베어 물었다. 향긋한 두릅 튀김은 두릅 향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바삭한 튀김옷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다! (p. 30)

방송은 주로 이장님이 하시고 가끔 이장님 아버님도 하셨다. 방송내용은 각종 지원 사업 신청 공지, 코로나 관련 안내, 마을 청소 날짜 공지, 점심 식사 모임 안내 등 다양했다. 마을 방송이 나오면 혹시라도 나와 관계있는 내용이 나오는 건 아닌가 싶어 창문을 열고 집중해 들었다. 꼭 관계된 일이 아니더라도 마을 방송을 잘 듣다 보면 마을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꽤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나는 마을 방송 열혈 청취자로 지냈다. (p. 34)

고작 하루 이틀 일을 도왔을 즈음, 이렇게 많은 복숭아 열매에 하나 하나 봉지를 씌우는 일이 그새 막막하게 느껴져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그런데 이장님은 옅은 미소를 띠며 복숭아 키우는 일이 재밌다고 하셨다. 지루하고 고된 과정을 숱하게 반복하셨을 텐데 그 과정을 모두 지나온 고수의 내공이 느껴졌다.
도시에서의 일은 사람이 조절할 수 있지만, 농사일은 철저히 자연에 맞춰야 해서 농업인의 삶은 주말이 따로 없다. 그저 비 오는 날과 비 오지 않는 날로 구분될 뿐. 늘 음식 먹으며 농사짓는 분들께 감사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껏 그 말이 솔직히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순천에 와서 복숭아 농장 일을 지켜보고 조금 거들어보니 농담으로라도 ‘시골에서 농사나 지을까?’라는 말을 내뱉는 일이 농사일을 힘겹게 하는 농업인들의 힘을 얼마나 빠지게 하는 말인지 알게 되었다. (p. 84)

평소 무심했던 형이 갑자기 음료수도 따라 주고 운동기구도 먼저 쓸 수 있게 배려해주자 승빈이의 정체는 금세 탄로 나고 말았다. 학교에서 제공된 마니토를 위한 선물 예산은 만 원이었는데 그 동생은 “형! 나 그냥 선물 사지 말고 돈으로 줘.”라고 했고, 무미건조한 중학교 남자아이들의 마니토 활동은 이틀 만에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마음 따뜻한 에피소드와 결과를 예상했는데, 현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이틀 동안 승빈이가 그 동생에게 어떻게 잘해줄지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실천에 옮겼을 모습을 상상하니 미소가 지어졌다. (p. 123)

마트에서 상추를 사다 먹을 때도, 여기 와서 상추 싹을 틔울 때도 상추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바라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상추 나무에 씨가 맺히는 모습을 보자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다는 기쁨과 함께,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상추의 모습이 겹쳐 보이며 뜻밖에 많은 생각을 했다. 순천은 나를 자꾸 생각하는 인간으로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다. (p.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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