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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억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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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억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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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서울, 기억의 조각들
저자: 김명희
출판사: 언플러그드
출간일: 2021-10-22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28p
크기: 120*188 (mm)
ISBN: 9791197605505
정가: 13,000원


책 소개

지극히 사적인
그러나 모든 이들을 위한 서울 이야기

이것은 나의 기록이지만 서울과 연이 닿은 모든 이들의 이야기기도 하다. 모두 이 도시의 한구석에 자신만의 특별한 기억의 조각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

새로운 도시와 공간을 여행하는 에디터였던 저자에게 서울은 너무나 익숙해 무감각하게 느껴지는 도시였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그 일상적인 공간을 재발견하고 기억의 파편을 모아 써 내려간 ‘서울 기억 여행기’입니다. 태어났던 동네가 재개발되는 풍경부터 직장 생활, 아련한 연애의 추억이 담긴 서울 곳곳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냈습니다.

함께 여행하듯 저자의 기억을 따라 찬찬히 읽다 보면, 동시대의 공통적인 기억을 떠올리거나 자신의 추억을 풀어내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독자도 자신만의 소중한 공간과 순간을 떠올리길 바라며 쓴 글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기억을 담았지만, 당신이 사는 곳이 서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곳이 어디든, 다른 사람에 의해 쓰인 도시의 역사가 아닌 소소하지만 특별한 당신의 이야기로 그 공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채우길 바랍니다.

[추천사]
서울살이 14년 차의 외국인으로서 김명희의 글은 너무나 공감이 된다. 독일의 조용한 소도시에서 자란 나는 서울에 살면서 과연 이 정신없고 역동적인 넓은 대도시가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새 서울은 정신없지만 마음 편안해지는 내 고향이 되었다. 한 번이라도 ‘서울이 나에게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다니엘 린데만(방송인, 뮤지션)




저자 소개

김명희 정부 기관, 여행 업계에서 국내외 여행지 및 호텔 이야기를 풀어내는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내 생각과 기억을 잡아두고자 일로서가 아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경험과 공간, 로컬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편견 없는 이들과의 대화와 느슨한 연대를 지향하는 다정한 개인주의자이며, 여전히 여행지에서 엽서 쓰기를 좋아합니다. 가까이 있어서 더 몰랐던 나의 아름다운 서울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꿈꿉니다. 펴낸 책으로『글로 모인 사이5』가 있습니다.

Instagram: unplugged_books




목차

프롤로그

1. 나의 그리운 서울
다시 돌아온 나의 고향_장위동
어떻게 핑크빛 뒷골목까지 사랑하겠어. 그 시절의 우리를 사랑하는 거지_청량리
진정한 재미는 작은 골목들 속에_인사동

2. 나의 치열한 서울
작은 동네, 글로벌한 일터_광운대역
서울 최고의 산책길이 출근길이 된다면_정동

3. 나의 자유로운 서울
브릿 락과 라틴 댄스, 그리고 와인의 밤들_홍대
이방인의 공간, 그리고 다양성의 공간 _이태원

4. 나의 포근한 서울
아날로그식 문화 충전소_종로, 광화문
도심 속 힐링 장소 플레이리스트_부암동, 서촌
서울의 중심_남산

에필로그




책 속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도시 ‘서울’과 ‘노스탤지어’ 라는 단어는 썩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나의 서울은 변화하기에 더욱더 그리운 애틋한 고향이다.
_프롤로그

“이곳은 서울의 연대별 발전과정이 모여 있는, 마치 패치워크(서양식 조각보) 같은 동네야!”
_다시 돌아온 나의 고향|장위동

그때의 그 조금은 거칠고 촌스러웠던 청량리가 말끔하게 바뀐다는 것에 반기를 들 생각은 없지만, 뭐랄까...... 가진 것은 없지만 젊고 반짝반짝했던 20살의 우리와 그 시절의 청량리가 오버랩되어 묘한 기분이 들었다.
_어떻게 핑크빛 뒷골목까지 사랑하겠어. 그 시절의 우리를 사랑하는거지|청량리

빠르게 큰길로만 걸어가려고 하면 놓치는 것이 많다. 가끔은 목적 없어 보일지라도 작은 골목에서 헤매거나 여기저기 들여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보물 같은 공간이 선물처럼 나타나는 곳이 인사동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_진정한 재미는 작은 골목들 속에|인사동

홍대는 끊임없이 변화해왔음에도 여전히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강력한 아이콘으로 존재하는 지역이지 않나. 상업화의 물결에도 여전히 홍대다움을 간직한 사람과 장소들, 홍대답다는 그 상징적인 정신은 존재하고 있다. 인디 문화와 상업화 모두 홍대의 수많은 모습 중 하나인 것처럼, 나 또한 나를 정의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닐까?
_브릿 락과 라틴 댄스, 그리고 와인의 밤들|홍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두 시기를 모두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었기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디지털의 이기를 기꺼이 누리는 동시에, 데이비드 색스David Sax가 책 『아날로그의 반격The Revenge of Analog』에서 말했듯이, 아날로그가 주는 ‘진짜 세계의 즐거움’ 또한 충분히 누릴 수 있었으니까.
종로와 광화문은 언제나 이런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_아날로그식 문화 충전소|종로, 광화문

지금 사는 곳을 떠난다면 어디서 살고 싶은지 가끔 생각해본다. 11시부터 막차에 신경이 곤두서던 어릴 때는 번화가에 살고 싶었다. 언제라도 가볍게 나왔다가 역시 마음 편히 귀가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하지만 시내에서 부대끼는 직장 생활을 해본 뒤 이제는 좀 달라졌다. 집에 오면 비로소 집에 돌아왔다는 편안함을 주는 곳, 사회 속 나와 집에서의 나를 분리할 수 있는 그런 곳, 오래된 골목이 있고 동네의 느낌이 살아있는 곳이면 좋겠다. 부암동과 서촌은 그런 의미에서 살고 싶은 곳이다.
_도심 속 힐링 장소 플레이리스트|부암동, 서촌

우리의 서울은 변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나도, 그도, 우리의 마음도 변한다. 그러니 자물쇠를 걸며 서울의 달, 남산타워에 부담을 주지 말고 지금에 충실하길.
지금 이 도시가 지닌 풍경에, 그 풍경 속에 함께 해주는 지금의 소중한 사람에게.
_서울의 중심|남산

서울은 이곳에서 생활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우리의 도시지만, 내 마음에는 내 이야기로 가득한 나만의 서울이 있다.
_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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