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소란스러운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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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000원 |
상품요약정보 | <소란스러운 평화>는 높낮이 없는 음절의 모음집입니다. 노래가 되지 못해 시로 남겨진 소란, 그리고 그에 맞서는 평화를 담았습니다. 서늘한 그늘 아래 머물다 잃어버린 평화의 꿈을 이루어 주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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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소란스러운 평화
저자: 김민욱
출판사: 도서출판 잇다름
출간일: 2021-12-13
분야: 시
제본: 무선제본
쪽수: 132p
크기: 120*200 (mm)
ISBN: 9791197560255
정가: 11,000원
“증오는 평화롭고, 사랑은 늘 소란스럽지”
네 계절처럼 순환하는 사랑의 궤도, 사랑에 관한 백여 개의 시선.
독립출판으로 <지나친 감각>, <지나친 향기>를 출간해 오로지 글의 힘만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김민욱 작가의 새 시집. 사랑이 불러일으키는 내면의 감각을 활자로 옮겼다. Side A 등의 목차명과 Vinyl, Turntable, Stylus처럼 LP 부품들을 주제로 한 제목들, 그리고 목차마다 이어지는 음악적인 요소들은 사랑의 순환 궤도를 그려낸다. 그렇게 각각의 시들은 엮여 첫 설렘과 사랑, 이별까지 담은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김민욱 金民旭 1996년 5월 12일 서울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소란한 삶 속에서 평화와 공존했다. 매너리즘에 빠진 사랑을 구원하기 위해 틀에 갇히지 않은 단어로 발걸음을 옮기다 시를 쓴다. 2019년 『지나친 감각』, 2020년 『지나친 향기』를 출간했다.
Instagram: yyoversense
시인의 말 · 9
[Side A · 절벽에서]
낙화(落花) · 16
고요와 전율에게 · 17
그림 없는 미술관 · 18
백야(白夜) · 19
Vinyl · 20
별바다 · 21
백사장 · 22
사랑돌 · 23
춘효(春曉) · 24
이념은 익사했다 · 25
불꽃축제 · 26
흐놀다 · 27
성 안의 사람들 · 28
소금꽃 · 29
나무가 첫 낙엽을 겪을 때 · 30
매화(梅花) · 31
사막의 숨 · 32
Stylus · 33
공백(空白) · 34
신기루 · 35
선인장 · 36
같은 자리의 동경 · 37
물감 · 38
LOVE · 39
오로라 · 40
절벽에서 · 41
[Side B · 바라]
유성(流星) · 44
봄잎새 · 45
녹는점 · 46
뜬구름 · 47
사랑의 계약서 · 48
불꽃 · 49
편린(片鱗) · 50
오두막 · 51
검은 모래는 하늘에서 · 52
Moon · 53
편지는 과거다 · 54
환절기 · 55
장마 · 56
바질 · 57
설월화의 별 · 58
야간행 · 59
술래잡기 · 60
절단의 해변 · 61
느린 사랑 · 62
고백(告白) · 63
모래성 · 64
장르 · 65
나의 질문 · 66
어룽어룽 · 67
나눠 먹자 · 68
바라 · 69
[Side C · 본]
Blue Hour · 72
우수(雨水) · 73
지붕은 단면이다 · 74
Green Line · 75
오아시스 · 76
늘어나는 타투 · 77
그대는 서울이야 · 78
곁 · 79
사랑 없는 미술관 · 80
소낙비 · 81
잊은 영속 · 82
작고 가벼운 · 83
연주회 · 84
모래사장 · 85
그믐달 · 86
가을비 · 87
초행길 · 88
누락된 미로 · 89
우린 불안까지 닮아서 · 90
비문증 · 91
월광(月光) · 92
파랑새 · 93
라일락 · 94
소모(消耗) · 95
본 · 96
[Side D · 풍경]
유리구슬 · 100
동상(凍傷) · 101
겨울파도 · 102
멸종된 악보 · 103
심원의 수잔 · 104
모닥불 · 105
여름의 기억 · 106
아가페 · 107
유언은 사랑 · 108
야광별 · 109
섞이지 않는 어둠 · 110
닻내림 · 111
나비 한 마리 · 112
개울가의 석양 · 113
중독(中毒) · 114
눈덩이 · 115
비단 얼음 · 116
시공간의 도안 · 117
흑백영화 · 118
사르르 · 119
Hallstatt · 120
거친물결구름 · 121
외로움을 섞어 만든 꿈 · 122
몰락의 달력 · 123
주소(住所) · 124
풍경 · 125
후일담 · 127
「고유와 전율에게」
구원할 수 없는 비극의 끝이 낙원이라
내딛으려 하면 미끄러지는 동그라미 같아
거대한 문마저 사랑 앞에서는 얼마나 작은가
사랑은 겸손을 몰라 고유에게 팽개치고
전율에게 외면당해 적막한 습작으로 남아있다
사랑은 허영의 결점 중 환각이라
첫눈이 좌절할 때마다 지각되는 대상이다
중력을 거부한 채 날아올라 뜬구름을 잡고
동시에 추락하여 깊은 바다에 잠기기도 한다
읽히지 못해 누적된 사연들을 보라
몰락들이 달력처럼 이어져 있다
- 17p
「백사장」
파도처럼 그대는
두고 간 게 없어서
백색소음 같은
여운이라도 담았지
푸른 물살을 거슬러
거친 물결과 맞닿을 때
흰 모래였던 나는
자갈밭이 돼버렸어
증오는 평화롭고
사랑은 늘 소란스럽지
- 22p
「야광별」
형광등이 나갔지만
교체하지는 않았다
약간 어두워
잘 보이지 않지만
내가 조금 더
불편하면 되니까
간혹 무뎌진 것들의
상처가 제일 아프고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이 가장 아름답다
- 1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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