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땡 - 실패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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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900원 |
상품요약정보 | "우리는 '땡'을 '땡' 합니다." <땡>은 '보통 사람들' 9명의 가장 특별한 실패를 담은 에세이 입니다. 실패란 극복해야 의미가 있고, 극복하지 않으면 '틀린 것'이라 말하는 세상에서, 저희는 그 실패가 반드시 틀리지만은 않았음을 전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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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땡
부제: 실패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1-12-13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88p
크기: 128*182 (mm)
ISBN: 9791167560575
정가: 11,900원
여러분은 실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혹은 여러분만이 가진 실패 에피소드가 있나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 각각의 실패는 모양도 크기도 다를 뿐더러, 실패를 받아들이는 각 사람들의 태도조차도 다르지요. 누군가는 실패를 딛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고, 누군가는 틀린 방향인 줄 알면서도 실패를 향해 달려가기도 합니다. 또 실패의 벽에 부딪혀 오래 좌절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이렇듯 세상에는 다양한 실패와 실패를 겪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많은 순간 실패를 '틀린 것'이라 치부하는 하나의 의견에만 매몰되곤 합니다. 실패는 반드시 극복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쓸모 없는 경험이라는 말들 말입니다.
저희는 이런 고정적인 실패 이야기에서 벗어나, 개별의 특별함이 돋보이는 9개의 실패담과 그에 대한 관점을 담아냈습니다. <땡>을 통해, 우리는 '틀렸다'고만 치부되어왔던 실패가 실은 반드시 '틀리지만은' 않았다고, 당신의 실패도 모두 그런저런 의미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저희만의 위로를 전하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멋모르는 대학생 3명이 책 하나만 바라보고 뭉친 프로젝트 작가 팀입니다. -롹앤롤스: '롹앤롤' 부분보단 '롤스' 부분에 중점을 두는 편. -천평: '천하태평'의 의인화. -지르지르: 평소 엄마가 부르는 애칭.
Instagram:
하나. 당신의 이야기
또 다른 방향으로 날갯짓을 시작한, 청둥-9
-롹앤롤스
오늘도 도전하는, Teddy-35
-천평
과거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Abyss-53
-지르지르
희망찬 다음을 꿈꾸는, 이지영-79
-롹앤롤스
두려움이 없었던 젊은 날의, 정승민-97
-천평
반복은 짧고 새로움은 길다, 김지만-113
-지르지르
둘. 나의 이야기
못 이룬 목표-137
-지르지르
실패의 단상들-149
-천평
삶과 세상, 두 모순의 사이에서-161
-롹앤롤스
셋. 맺으며
우리는 유한한 시간을 살아간다. 현실은 무한하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죽어 없어지고 만다. 또한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흐른다. 게임을 하거나 뒹굴뒹굴하며 쉬는 1시간과 퇴근전, 점심시간 전 1시간은 같은 속도로 흘러간다. 우리는 그런 시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자각하지 못한다. 심지어 어떨 때는 시간이 멈춘 것만 같다는 생각을하기도 하며 유한한 시간을 무한히 흘려보낸다.
다음 화살을 쏘는 순간들은 유한한 시간에서 지나가버린다. 그렇게 미친 듯이 백 개의 화살을 쏘고 나면, 백 한 번째 화살을 쏠 힘이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좌절감, 두려움, 무기력함만이 느껴지게 되지만, 결국 그것들은 중간을 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중간을 쏘는 것으로만 해소할 수 있다. 거듭되는 도전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동시에 시간은 자신이 무한하다고 속삭이는 듯 하지만 야속하게도 흘러간다. 유한함은 우리를 무한하지 못하게 한다. (154-155p)
우리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해"라는말을 듣곤한다. 도전은 위를 향해야 한다는데 도전과 함께 따라오는 걱정과 근심, 불안함은 우리를 아래로 잡아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고드름처럼 밑으로 자란다. 만약 도전에 대한 용기가 고드름을 녹이더라도,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혹은 도전에 대한 실패의 경험이 녹은 것을 다시 얼려 버린다. 그렇게 고드름은 점점 아래로 길어 진다.(124p)
‘도전에 대해 주어지는 방향성 자체를 없애버리면 어떨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도전하지 않아도 된다. 도전하고자 하더라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도전의 결과인 성공과 실패 대신 도전의 과정을 통해 느끼는 기쁨에 초점을 맞춰도 된다. 사회는 계속해서 높은 곳의 방향과 좋은 결과를 주입하지만, 도전에 대한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나도 된다. 도전하지 않아도 우리의 삶은 찬란하기에. (125p)
청둥 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인생은 미적지근하게 단 딸기 맛 물약을 손에 쥔 채 끝없이 걸어가는 레이스일 지도 모른다고. 완벽히 본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삶이란, 실은 존재하지 않는 환상 같은 것이라고. 이렇 게 생각하다 보면 마치 삶이 모두 허황된 것이라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꿈꾸는 것이, 꿈을 꾸는 매 순간의 삶이 의미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실의 표피를 지닌 채 열심히 살아가는 모두의 현재는, 물약을 먹고 난 뒤 으레 입에 넣어주던 과일 맛 사탕처럼 다채로운 '각자의 단 순간'을 품고 있다.
꿈을 꾸다가 포기해도 괜찮다. 다른 꿈을 다시 꾸고, 언젠가 그 꿈 또한 포기한 채 또 다른 꿈을 꾸게 되어도 괜찮다. 그렇다고 해서 그 당시의 청춘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29-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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