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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비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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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비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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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아빠의 비밀일기
저자: 양진석
출판사: 시너지콘텐츠
출간일: 2021-11-11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60p
크기: 135*200 (mm)
ISBN: 9791192026008
정가: 14,000원


책 소개

피할 수 없는 것은 최대한 피해가며 하루하루를 모면하듯 살아가는 못 말리는 철부지 아빠. 그래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아이들과 복닥거리는 동안 나 자신도 손톱만큼씩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싱글대디가 두 아이와 함께 사는 이야기를 쓴 가족일기인 동시에, 매사에 서툴고 실수투성이인 주부이자 아빠가 더불어 커가는 인간성장의 기록.
아이들이 커가면서 보호자 혹은 책임자로서 아이의 인생에 의무적이고 때론 요식적으로 간섭을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겨난다. 아빠는 그때마다 예외 없이 힘이 들고 귀찮다. 저자는 태어나서 해본 일 중에 가장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두 가지만 꼽으라면 단연 군인과 아빠라고 고백한다. 애써보는 중인데 아빠 노릇 잘하기가 여간해서는 쉽지가 않다.

끝없는 입시경쟁과 학원 도돌이, 스마트폰 과몰입,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면단절 등의 환경에서 아이들의 정서와 감성이 메말라만 간다. 이런 시대에 소소하지만 놓쳐서는 안 될 가족 이야기를 친근하고 위트 있는 산문으로 풀어 아날로그적 정서 및 사회공동체 감성, 그리고 세대간 조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
또한 이 시대에 편부 가족으로서 살면서 겪게 되는 사회구조적 불편함이 있고, 편견의 시선이 적지 않음을 고백하고 토로한다. 저자의 경험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 사회의 보수성을 조금이나마 걷어내자고 말하고 있다.

"“나의 아이들과
나의 어린 시절, 그리고
어린 나를 키웠던 내 부모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저자 소개

순천에서 나고 자랐다. 학교에선 그림을 공부했지만 세상에 나와서는 글 쓰고 책 만드는 일을 한다. 서울살이를 하는 동안 글을 써서는 밥벌이가 되지 않아 호구지책으로 술장사를 했다. 장사는 생각보다 잘 됐고 재미도 있었다. 장사하는 이야기, 그리고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엮어 <홍대 앞에서 장사합니다>를 썼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다. 2016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작가로서의 다음 목표는 ‘재미있는 소설책 쓰기’다.

Instagram: @c_nergy_contents




목차

1부. 아빠의 비밀일기

우리 딸은 한 발짝 늦다
아빠는 일일 선생님
밀과 보리가 자라네
희망의 씨앗
미국아빠 판타지
선생님의 자격
약자의 입장
그런들 무슨 위로가 될까마는
너와 나의 평행이론
딱 너 닮았네
장한 어머니상
이름

2부. 순수의 기원

로사는 노래한다
순수의 기원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마, 이것이 오빠다
나는 야구선수가 될 테야
오늘도 여중생 로사는 신나라
모든 아이는 예술가로 태어난다
커서 뭐가 되려고
언제나 고양이처럼
너의 에나멜 구두
라면은 못 참지
시간 너머 네 세상
냉전의 시대
보이후드
수박씨

3부. 사막을 건너는 법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폭풍의 계절
김정현 선생님
그렇게 할머니가 된다
사막을 건너는 법
코로나 블루스
요절복통 요리사
나몰라라 데이
그래도 학교가 미래다
아이들도 원하는 줄 알았지

4부. 아빠의 시간은 흐른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손뼉을
보리차를 끓이며
시가 무슨 소용인가
송죽울울리예 순천살이 하여셔라
리틀 포레스트
우리들
효자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엎친 명절에 덮친 재량휴업
톰과 제리가 자라네
내가 갱년기라니
꼰대의 시간은 흐른다
위그든 씨의 사탕 가게




책 속으로

아이들은 옹알이를 하면서부터 거침없이 표현하고 끊임없이 질문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세상을 향해 발산하는 호기심만큼 엄청난 에너지가 어디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어떤 대답들을 돌려받느냐에 따라 아이가 어떤 길로 나설지, 얼마만큼 자라날지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대답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
- 본문 ‘미국아빠 판타지’ 중에서

연분홍색 에나멜 구두는 한 손바닥 위에 충분히 두 짝을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앙증맞았다. 눈동자가 비쳐 보일 정도로 반짝반짝 광이 났고 구두코에는 진분홍의 리본이 달렸다. 며칠 뒤면 이 구두를 신은 로사가 제 몸집만 한 가방을 메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씩씩하게 문밖으로 걸어 나갈 것이다. 아빠는 상상만 해도 입꼬리가 귀에 걸린다. 우리 로사가 벌써 초딩이라니! 다 컸네, 다 컸어!
- 본문 ‘너의 에나멜 구두’ 중에서

대화가 녹록하지 않은 이유는 꼬이고 어색해진 관계 탓에 감정의 출발선부터 평온하지 않아서이다. 건강한 대화를 위한 약속을 정하고 그것만은 지키고자 했다. 대화가 잔소리로 흐르고 있지는 않은지 틈틈이 점검하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열 올리지 않기, 억지로 힘든 화제를 고수하지 않기, 가벼운 이야기 나누기도 마땅치 않거든 대화를 미루고 뭐라도 둘이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기. 무엇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 중요한 거니까.
- 본문 ‘사막을 건너는 법’ 중에서

‘이 미숙한 것들한테 어떻게 세상을 맡기나?’ 걱정이 태산 같을지 모르나 천만의 말씀이다. 자고이래 세상은 늘 젊은이들의 것이었다. 깔고 앉은 자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임자에게 제때 비켜주지 못하는 자를 일컬어 세상은 꼰대라고 부른다.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면 자기만 외롭고 힘들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늦추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학습하고 적응하는 방법밖에 없다. 내게 미래란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다. 꿈꾸는 내일임과 동시에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하는 숙제이기도 하다.
- 본문 ‘꼰대의 시간은 흐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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