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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자,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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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자,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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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달아나자, 멀리
저자: 한승균
출판사: 물마루
출간일: 2021-12-10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334p
크기: 128*210 (mm)
ISBN: 9791197223013
정가: 15,800원


책 소개

“그저 사람은 살아가려면, 자신의 세계로부터 죽거나 도망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가까워지려 하기 때문이다. 마치 나를 삼키려는 듯이. 그래서 멀어질 필요가 있다. 다른 세계로 도망칠 필요가 있다.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방법이 잠이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여행이었다. 이 세계에서는 불면증이었으므로 잠으로는 부족했다. 역설적이게도 여행이 좋았던 이유는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죽는 과정이었기 때문이었다.” - p. 28

위 문단만큼 이 책을 소개하기 적합한 구절이 없다.
작가는 성인이 되고 5년간 갔던 호주, 일본, 대만, 뉴질랜드, 중국 등에서 찍은 사진과 적은 글로
인간관계, 돈, 성적, 경쟁 등으로 수많은 사람이 지쳐있는 이 세계에서 달아날 수 있기를 응원하며 달아나 보자고 위로한다. 성인이 되면서 위로를 듣기보다 전해주기 바쁜 사회에서 때때로 도망치고 싶어도 타박하는 주변 사람들 탓에 좌절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잠이나 여행을 통해서 도망쳐야만 한다고 책을 통해 작가는 얘기한다.
여행은 ‘낭만’이라고 칭하기보다 ‘생존’이라는 이 책은 그래서 여행지를 가면서 보고 느꼈던 것을 나누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왜’에 집중하여 우리가 여행하고 있는 이유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보고 느꼈던 감상과 깨달음 그리고 감각적인 사진도 하나의 조미료에 불과하다.
책을 읽고 난 끝에 우리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배낭을 싸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글을 읽기보다 글을 쓰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 완벽주의 탓에 주저한던 책 출판을, 2020년 '물들면 목련이'라는 수설집을 시작으로 도전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책 한 권 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음에도 종이에 깃드는 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놓치 못하고 다시 손을 펼쳤다. 작가는 여전히 처음 시작했던 그날 마음가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책을 읽으며 자신들의 삶도 그 누구보다 빛나는 이야기라는 것을, 충분히 책을 쓸 수 있음을, 상기하기를 바라고 있다.

Instagram: red_cameliia920


목차

이륙 4

1. 목적 14
2. 한 점 30
3. 계획하자, 출발하려면. 취해보자, 돌아오려면. 46
4. 소파 60
5. 겁쟁이 겁장이 74
6. 다른 공간 속 같은 공간 88
7. 계획적인 무계획 98
8. 점묘화의 점 하나 없어도 다들 모르지 않을까 108
9. 아날로그 대화 116
10. 반복과 수용성의 관계 126
11. 나는 오류가 되고 싶어 138
12. 게 구멍 148
13. 오늘은 158
14. 맛 166
15. 물들다. 174
16. 보이는 것도 보지 못하더라 180
17. 아, 집에 190
18.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194
19. 전쟁과 별 200
20. 당신은 내가 믿어도 될까. 208
21. 나의 이야기 216
22. 폭풍우와 펭귄과 친구 220
23. 190 234
24. 내가 듣고 싶은 대로 244
25. 돌멩이 252
26. 너와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 260
27. 선택받은 아이 266
28. 오만 270
29. 무지개 274
30. 여름에 있는 패딩, 겨울에 입는 반팔 282
31. 헬멧 292
32. 나무에게도 최악이었을까 298
33. 문신 306
34. 복귀국 314
착륙 328

마무리. 책을 같이 빚어주신 후원자 분들 330


책 속으로

완전한 회피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는 ‘복귀’ 또는 ‘귀착’이라는 것.‘도망간다’와 결부되어있는 것은 ‘돌아가다’다. - p.5

그저 사람은 살아가려면, 자신의 세계로부터 죽거나 도망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가까워지려 하기 때문이다. 마치 나를 삼키려는 듯이. 그래서 멀어질 필요가 있다. 다른 세계로 도망칠 필요가 있다.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방법이 잠이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여행이었다. 이 세계에서는 불면증이었으므로 잠으로는 부족했다. 역설적이게도 여행이 좋았던 이유는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죽는 과정이었기 때문이었다. - p.27

리모컨을 무작정 들고 티브이를 켰다. 티브이 속 사람들이 왁자지껄 웃었다. 티브이 속 스튜디오는 오키나와의 식탁이었다. 맥주를 손에서 놓지 않은 채 바닥에 앉았다. 등을 뒤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젖혔다. 기댈 심산이었는데, 소파가 없었다. 소파는 있었지만, 소파가 없었다. 기댈 곳이 없었다. - p.71

똑같은 사물, 똑같은 브랜드와 같은 장치가 주는 기시감은 우리가 도착한 이 세계에 현실감으로 변모한다. 단순히 꿈인 것을 명확히 인지하는 꿈은, 꿈으로 잊힐 뿐이지만 현실에 가까운 꿈은 둘 사이를 혼동시키다가 꿈을 무의식적으로 현실로 여기게 한다. 이런 현실감이 누적되면 꿈 같은 여행은 곧 현실이 된다. - p.94

사랑하는 사람만 자세하게 들여다봐도 피곤한 세상에서 누구 한 명으로부터라도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하나하나 신경 쓰던 나와는 다른 습지. 습지는 너만 온전히 담았다. - p.153

누구에게나 분노해야 할 상황이 찾아온다. 다만, 폭발이 자아내는 연기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직시해야 했다. 우리는 그 연기 속에서 수없이 자신을 잃어버리고 연기에 취해 휘두르는 두 팔로 주위를 공격하고는 했다. 연기가 사라지고 뜨거움이 식고 나서 시야에 들어온 풍경은 후회만이 가득할 뿐이다. - p.234

수족냉증도 있는 엄마와는 달리 아버지는 손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발은 웬만한 여자보다도 곱고 흰 아버지였지만 농구를 하던 사람답게 굳은살이 잔뜩 배겨 있던 손과 팔은 따뜻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했다. 엄마가 아버지를 좋아한 수많은 이유 중의 하나였다. 둘의 온도는 섞이면, 딱 몸을 담그기 좋았다. 우리는 그 품 안에서 헤엄치고는 했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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