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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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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행궁동투데이
저자: 박선희
출판사: 호모피피
출간일: 2021-07-21
분야: 여행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44p
크기: 188*127 (mm)
ISBN: 9791197526206
정가: 14,000원


책 소개
수원화성이 품은 마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행궁동 도시여행기’
[행궁동투데이]는 수원화성의 성안마을인 행궁동을 배경으로, 2020년 도시의 모습을 색연필로 그려내고 글로 기록한 도시여행기입니다.

2012년 행궁동에 처음 갔을 때, 그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건축의 개발과 보수가 제한되며 점차 슬럼화 되고 있었습니다. 도시는 영광을 얻었지만, 영광의 무게는 오롯이 거주민의 몫이 되었지요. 시간이 흘러 2020년, 저는 다시 행궁동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분위기가 바뀌어 주택과 도로가 정비되며 자본과 문화사업이 유치되고 카페거리도 꽤 근사하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역사도시로의 복원과 도시재생사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관광객과 차들로 행궁동은 복작였지만, 한편으로, 공실로 방치된 폐업점포들과 도시를 떠나야 하는 거주민의 현실이 양면의 풍경으로 공존하며 행궁동의 오늘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행궁동투데이]
[1부] 서울에서 수원화성까지
호호부실 인인화락… 가정마다 부유하고 사람마다 화락하길 바랐던 정조의 염원이 담긴 말입니다. 도시를 재건하며 정조가 추구한 것은 인인화락이지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우리가 외친 것은 단지 호호부실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정조의 신도시에 대한 염원을 따라 오늘의 행궁에 이르도록 합니다. 그 과정으로 화성능행의 경로를 따라갑니다.

서울에서 수원화성까지의 여정 중 들른 곳은 총12곳입니다. 그 시작은, 바로 창덕궁이고 다음으로, 서울역, 한강대교, 용양궁저정, 시흥행궁터, 만안교, 사근행궁터, 괴목정교, 만석거, 축만제, 대유평, 마지막으로,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에 이릅니다.

[2부] 화성이 품은 마을, 행궁동
장안문에 이르면 드디어 수원화성에 입성합니다. [2부]에서는 화성의 대표적인 곳인 화성행궁과 화성 성곽, 성안마을인 행궁동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행궁동 곳곳을 누비며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그에 대한 인상을 짧은 글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행궁동에서 아름답게 느꼈던 풍경들로 마무리 됩니다.

저자 소개
서울생, 미술가
저서로, 시시하지만 특별한 사물이야기 [위안사물도]/ 전설의 유토피아 청학동을 찾아 경남 하동 화개지방을 여행한 [화개유람기]가 있다.
SNS 아이디: 인스타그램 @plafy2054
블로그/ blog.naver.com/plafy 

목차
-들어가기
-프롤로그
-1부_서울에서 수원화성까지
창덕궁. 서울역. 한강대교. 용양궁저정. 시흥행궁터. 만안교. 사근행궁터. 괴목정교. 만석거. 축만제. 대유평. 장안문
-2부_화성이 품은 마을, 행궁동
행궁 느티나무. 낙남헌. 미로한정. 서일치. 암문. 복원의 시대1. 남수문에서. 팔달문. 금보여인숙. 색소폰과 에펠장. 왕대포. 속살의 맛. 비움의 미학. 주술적 디자인. 국수가게. 취향갤러리1. 취향갤러리2. 이웃의 장인. 행궁 파라다이스. 시간을 달리는 시장. 믿음의 아우라. 고향의 봄. 공터에 새겨진 꿈의 세계. 골목 섬. 오늘의 행궁. 복원의 시대2. 사라진 터전. 수원천변을 걷다. 화홍문1. 화홍문2. 방화교 아래에서. 용연의 한낮
-부록_임진년 화성순례기(2012)
-글을 마치며

책 속으로
천변을 따라 걷던 중 갑자기 뻥 뚫린 공간이 나타나 시야가 넓어졌다. 얼마 전까지 있던 건물들이 죄다 허물린 것이다. 건물 뒤로 있던 좁디좁은 골목길은 훌륭한 뷰를 얻고, 건물에 가려졌던 작은 카페는 따듯한 햇볕과 시원한 공기와 파란 하늘을 얻었다. 반대로, 누군가의 터전은 하루아침에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렸다. 수몰된 지역만 마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개발에 의해서도 공간은 사라지고 터전은 잠식당한다. 추억은 사라지고 향수만이 남아버린 제곱미터의 흙구덩이 위에, 마음대로 각자의 씨앗을 뿌릴 수도 없는 우리는 새로 생긴 공터가 무엇으로 변할지 알 수 없으니 인생 참 무상하다.

주택가 골목에서, 성곽의 길목에서, 사거리 공터에서, 수변의 길가에서, 포크레인의 삽이 멈추지 않는 지금, 행궁동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재건축과 복원으로 도시를 리셋하고 있다.
(사라진 터전_ p.90~91)

저자의 한마디
2020년 11월, 작업의 말미에서 행궁동의 한 장소를 소개받아 둘러본 일이 있다. 공간은 미처 알지 못했던 행궁동의 또 다른 주거지로, 중심에서 벗어나고 관심에서 멀어지자, 소외되고 방치되어 보였다. 거대 건물에 기생하여 시멘트로 발라 올린 작고 허름한 집. 공간이 방치되었다 말하기엔 집 앞 텃밭이 너무나 공들여 가꿔져 있고, 예쁘게 키워 올린 화단의 꽃마저 힘을 내어 붉게 빛나고 있었다. 공간은 이방인을 가리지 않고, 점유한 사람들의 시간으로 채워지며, 그들이 들인 텃밭의 정성만큼 삶의 터전이 되어갔다.
 
2021년의 어느 날, 나는 공들인 텃밭의 작은 집이 겨울이 지나기도 전에 허물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행궁동에서 보내 온 사진 속에는, 눈 덮인 공간 거대 건물 옆으로 누군가의 터전이던 낡은 집이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없었던 듯 너무나 깨끗해서 지난 기억조차 비현실처럼 느껴졌다. 삭제를 강행하고 망각을 자처하는 지금, 현실이 오히려 환상 같다.

무심코 바라본 창문 너머로, 건물을 가린 천이 바람에 나풀거리고, 허물린 건축폐기물 위에서 포크레인이 춤을 춘다. 석양이 지던 저녁 무렵, 동네 카페에서 마주한 풍경이다. 그동안 행궁동을 오가며 복원과 개발이란 명분으로 공간이 훼손되거나 변형되는 일들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잊고 있었다. 그것이 행궁동만의 일도 아니라는 것을.

도시의 아름다움은 도시의 외형에만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편리함과 화려함보다는 오히려 사람과의 삶의 조화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행궁동도 그렇습니다.
때로, 놀이터가 되고 사랑방이 되고 쉼터가 되는 행궁동. 키 큰 버드나무 아래에서 장기를 두는 동네 어르신의 모습에서, 용연의 둘레에 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의 모습에서, 수원천의 곳곳에서 산책을 즐기는 홀로 족의 여유로운 모습에서, 손녀의 머리를 묶어 주는 할머니의 다정한 모습에서, 양산을 나눠 쓰고 이야기에 빠진 두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각루에 앉아 도시락을 나눠 먹는 두 친구의 모습에서, 나는 도시의 유토피아를 마주합니다. (글을 마치며 중에서_ p.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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