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우리 삼촌
저자: 박선나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1-03-15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88p
크기: 115*170 (mm)
ISBN: 9791167560063
정가: 10,000원
책 소개
책 <우리 삼촌>은, 삼촌에 대한 기억을 각색해 만든 소설입니다. 점점 결혼이 개인의 선택이 되어가는 이 세상에서 어느 집이나 '결혼 안 한' 삼촌, 이모, 고모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그분들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같이 살 경우, 부모에 '얹혀산다'는 말을 듣기 일쑤입니다. '갔다 와도 좋으니 한 번이라도 가라'라는 말처럼, 여전히 싱글에 대한 편견이 심한 이 세상에서, 누구나 할 수 없는, 부모를 '모시고 사는' 우리 삼촌을 애정 어린 시각을 담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소설에 일기 형식을 삽입하여, 디자인적 요소(어렸을 때 쓴 일기, 성인이 되어 노트에 쓴 일기, IT기기를 활용한00패드에 쓴 일기)를 가미한 것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소개
책 <우리 삼촌>은 저의 첫 책입니다. 박사과정 학생으로 주로 딱딱한 글을 쓰는 것이 제 본업인데, 처음으로 말랑한 글을 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SNS 아이디: 인스타그램 @dorami.sang
목차
1. 진표는 우리 삼촌이다.
2. 삼촌은 영화 일을 하고 싶었다.
3. 삼촌은 사랑하며 산다.
4. 삼촌은 SRT를 탄다.
5. 삼촌은 노모와 산다.
6. 삼촌은 우리를 안아본 적이 없다.
7. 진표는 우리 삼촌이다.
책 속으로
바라던 바와 달리 영화계 일은 사실 엄두도 못냈다. 공무원이었던 부모님이 기대하는 직종이 아닌 데다가 배우 외모도 아닌 데다가 연기 쪽 탤런트가 있던 것도 아니었고, 남들처럼 연고도 없는 대학로 연극 바닥에 가서 무데뽀 정신으로 도전할 만큼의 용기는 없었다. p.28
누나도 내가 많이 걱정되는 눈치였는데, 그래도 엄마를 모시고 살아서 고맙다는 소리를 몇 번이나 한지 모른다. p.52
이순심 여사는 오랫동안 진표의 흡연행위를 체념해 오다가 천주가 떠난 후로 다시 힘을 내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의 아들이 50대라는 사실은 여사의 잔소리에 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P.64
저자의 한마디
책 서문에도 언급하였는데, 굄돌처럼 사는 모든 분께 이 책을 바치고 싶습니다. 굄돌은 “물건이 쓰러지지 않도록 아래를 받쳐 괴는 돌로, 어떤 일을 할 때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희생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특히 삼촌께 정말 사랑한다고, 존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