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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뒤를 돌아보니 발자국은 오간데 없다
저자: 엔데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0-05-19
분야: 소설, 동화
제본: 무선제본
쪽수: 169p
크기: 128*182 (mm)
ISBN: 979-11-90003-40-7
정가: 12,000원
꿈이란 걸 알아차릴 때면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길 위에 혼자입니다. 길게 뻗은 길이 지평선을 넘어서까지 쭉 이어집니다. 주위는 밤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빛 같은 것이 없었는지 온통 시커멓습니다. 그러곤 걷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걸어도 풍경은 무엇 하나 바뀌지 않습니다. 이 길은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 작은 이정표도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몹시 두려워져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뒤를 돌아봅니다. 이제 오직 남은 건 내가 남긴 발자국 하나만 남아있으니까요. 오직 발자국만 남았으니까요.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발자국은 오간데 없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걸어왔는데 발자국이 없습니다. 발자국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발자국은 나를 부끄러워한 나머지 찍히기 바쁘게 이리저리 떠났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나는 처음부터 걷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길이란 게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어디에서부터 걸어온 걸까요? 나는 어디로 가고 있던 걸까요? 나는 누구인가요? 내가 무너집니다.
그렇게 울음이 나오기 시작할 때 즈음 잠에서 깹니다. 침대 위의 어둠은 익숙하지만, 내가 무너진 감각은 여전합니다. 잠은 다시 오지 않고, 멍하니 동이 틀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곧 글을 쓰고 싶어 견딜 수 없어집니다.
그렇게 쓴 16개의 단편 소설이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한 한량 공대생입니다. 평소엔 대체로 우울한 편입니다. 낮에는 박사과정으로, 저녁에는 한량으로 지내죠. 우울하거나 무료할 때면 책을 읽거나 글을
씁니다. 언젠가 정말 재미있는 동화책을 쓰는게 꿈입니다.
상품명 | 뒤를 돌아보니 발자국은 오간데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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