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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소우주 비긴즈
저자: 이준민
출간일: 2023-01-16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72p
크기: 128*183 (mm)
ISBN: 미발급
정가: 16,000원
경남 남해군,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작은 바틀샵 ‘소우주’의 창업 이야기입니다. 명색이 바틀샵 창업기지만, 바틀샵 창업과 관련한 실용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대도시 속 직장인으로 표준적인 삶을 살던 한 개인이 사회 일반의 삶에서 벗어나, 소멸하는 도시에서 바틀샵이란 비주류 업종에 종사하며 겪은 애환의 정서가 글에 담겨 있습니다.
이준민 a.k.a 소물리애(소로 물리도록 산 애). 어릴 적부터 일탈과는 거리가 멀었던 성실함의 아이콘. 주식 투자는 꿈도 안 꾸는 안전 지향적인 성향을 지녔다. 하지만 반려자인 권 회장이 넣은 헛바람에 경도되어,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수원에서 남해로 귀촌했다. 맛있는 음식에 어울리는 술을 함께 나누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성취보다 마음의 평화를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 느린 여행자를 위한 숙소 ‘남쪽집’과 시골 마을의 작은 바틀샵 ‘소우주’를 운영하며, 기존에 살아온 세계와 다른 우주를 유영하고 있다.
Instagram: sowoozoo_namhae
프롤로그
소우주 비긴즈 : 축사를 탈출한 소의 모험
#1. 일단 뭐라도 생기면 좋지
#2. 비트코인 투자자는 아니지만 못 먹어도 고!
#3. 우리는 설렘을 판매합니다.
#4. 너의 이름은 1편
#5. 너의 이름은 2편
#6. 소우주의 은하를 만들어보자!
#7. 술 팔아서 먹고 살 수 있냐하면 그저 웃지요 :)
#8 소물리애의 탄생
#9. 소우주 플레이리스트: 이르바나
#10. 손님 없는 날들
#11. 짠내 나는 소물리애씨의 일일
#12. One free drink가 있어 다행
#13. 아름다운 감옥
#14. 개와 고양이
#15. 소우주 플레이리스트: 주제파악따윈 Shut up!
#16. 돈이 다가 아니야
#17. 돈, 돈, 돈
#18. 시골 바틀샵에서 로컬을 생각하다
#19. 소우주 플레이리스트: 먼저 가
#20. 황새와 뱁새
#21. 죽기 전까지 날아야 하는 새
#22. Good Vibe Only!
#23. 나의 해방일지
#24. 축제가 끝나고
#25. 돈키호테
#26. 애증의 막걸리
#27. Mr. low budget
#28. 벌써 일년: 성적표
#29. 엔딩곡: 아름다워
소우주 프리퀄 : 왜 그 소는 축사를 떠났나
#1. 죽음으로 이야기하는 사회
#2. 무례할 권리는 돈으로 살 수 없다
#3. Bad Vibe Lonely
#4. 어느 근로감독관의 죽음
#5. 미래의 행복이라는 환상
#6. 그렇게 어른이 된다
#7. 정직한 노동
#8. 영영 바깥의 삶
#9. 나의 잔인한 도시
#10. 축사 밖으로
에필로그
안정적인 삶의 상징인 공무원을 때려치우며 내가 얻은 하나의 결론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나에게 좋을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살아보고 싶은 삶을 살아보겠다고 생면부지의 지역까지 내려왔는데,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돈 될 만한 일을 찾는 건 나에겐 퇴보였다. 그러니 코인 투자자는 아니지만 외쳐본다. “못 먹어도 고!”다.
- 31p, ‘비트코인 투자자는 아니지만 못 먹어도 고!’
나는 술이라는 분야에서 지역이 가지는 한계를 경험했지만, 다른 이들도 각자 다른 한계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지역을 떠나는 결정을 한 이도 있었을 것이다. 소멸을 걱정하는 지역에서 취향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도 생각해본다. 취향을 이야기할 수 없어서 소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간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 120p, '시골 바틀샵에서 로컬을 생각하다‘
멀고 작은 공간까지 찾아와 돈까지 써주시는 위대한 손님은 매출 그 이상의 무언가를 이곳에 남겨준다. ‘Good Vibe’. 손님이 안 오면 단순히 매출이 없어서 슬프기보다는, 손님이 선물해 주는 좋은 기운이 없어 아쉽다. 누군가와 맛있는 술을 함께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사람이 풍기는 기분 좋은 설렘의 향기는 옆 사람의 삶까지 향기롭게 만드니 말이다.
- 154p, ‘Good Vibe Only!’
바틀샵을 창업하고 이런저런 일을 벌였다. 그러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이게 필요한 사람은 나뿐인 것 아닐까?” 없어도 되는 것을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을 필요한 것이라도 단정하며, 혼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어리석은 사람이 내가 아닐까 하는 허탈함이 몰려왔다.
- 172p, ‘돈키호테’
상품명 | 소우주 비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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