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800 따라하기

토익을 처음 준비하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했습니다.
토익 공부, 회사 일, 그것이 무엇이든 해본 거라면, 나름의 경험이 있다면 잘하든지 못하든지 어찌 됐든 하던대로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학교로 진학하고, 회사에 새로 취업하고, 새로운 근무지로 발령이 나도 지내다 보면 또 어떻게든 적응해서 지낼 수 있습니다. 힘든 건 처음뿐입니다. 새로 시작할 때는 막막하지요.

더군다나 저는 토익 뿐 아니라 영어 자체와 별로 친하지 않았거든요.
고등학교 때 영어를 조금만 더 잘했어도 중위권이 아닌 상위권 대학에 갔을지 모르고, 대학 때 영어를 그저 남들만큼만 했더라면 더 좋은 조건의 직장에, 더 빨리 취업했을지 모릅니다.
대학 1학년 때 재미삼아 친구들과 모의 TOEIC을 본 이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는데, 25년 만에 TOEIC이란 걸 해보기로 했을 때,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토익에 대한 정보는 너무 많았고, 완전 토린이인 제가 알고 싶은 걸 찾기는 쉽지 않았죠.
도서관, 서점, 유튜브, 네이버, 인터넷 강의 등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방향을 잡아갔지만, 시중에는 그리고 인터넷에는 토익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그 중에는 듣고 나서, 보고나서 시간낭비 했다고 생각되는 불필요한 정보도 꽤 있었거든요.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45살 직장인이 토익을 처음 준비하면서 무엇부터 시작하면 되지? 무슨 책으로 공부할까? 강의를 들을까 말까? 출퇴근 시간에는 뭘 할까? 시험볼 때 4B연필을 쓸까, 3B연필을 쓸까? 답안지에 그때그때 옮길까 마지막에 한 번에 옮길까? 와 같이 소소하게 고민했던 것들, 점수가 정체기이거나 하락했을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LC는 어떻게 준비하고 RC는 어떻게 준비하고 같은 학습 노하우를 정리한 책입니다.

토익 강사도 아니고, 990점 만점자도 아니지만, 아마도, 대다수 토익 수험생들이 현실적 목표로 하고 있을 800점대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토익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것들, 찾아봤던 것들, 공부했던 것들을 보기 편하고 잘 읽힐 수 있게, 쉽게 공부방향을 잡아 갈 수 있도록 정리해봤습니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두 아이의 아빠로서 시간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현실적 어려움과 함께 시간관리를 어떻게 했는지도 양념으로 조금 넣었습니다.

토익을 처음 시작하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토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찾을 수 있고,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감을 잡은 상태에서, 전체 그림을 그린 상태에서, 계획을 잡고 토익에 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토익은 과정일 뿐이니 빨리 졸업하고 취업이든, 전직이든, 승진이든, 행복이든 자신의 진짜 목표를 위해 매진해 봅시다!

[추천사
2022년이 들어서고 나서, 토익은 점점 난이도가 진화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좀 더 실제 영어, 실무 영어에 가까운 어휘들도 파생되고 있으며, LC/RC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는 중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간단하게 빠르게, 대충 한두 달 공부해서 나올 수도 있었던 시험일지도 모르나, 이제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나의 옆에 강력한 길라잡이가 없고,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어디서부터 토익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수험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은 물론이고 좋은 학습 파트너가 되어 줄 도서입니다.
모쪼록 이 책의 저자이며 인강 수강생 출신인 저자의 출간을 축하드리며, 많은 수험자들의 빠른 토익 졸업을 응원합니다.
- YBM어학원 1타 강사 박혜원

“영어는 내 인생의 걸림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영포자이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어 못하는 직딩 토린이.
취업 이후 영어를 쳐다도 안보다가 갑자기 토익을 시작, 2달 동안 나름 공부했지만 440이라는 참담한 점수를 받고 이후 4달 동안 조금 더 시간을 쪼개 쓰고, 공부법을 찾아보고, 나름의 방향을 잡아가면서 토익을 준비.
공부 시작한 지 6개월, 440점 받은 후 4개월 만에 목표했던 800을 넘겼다.

Instagram: harmony_book_

추천사
들어가며

제1장
토익 점수 따기 방법

1. 토익 단어장은 필수다
공부방법을 찾아보자
단어장을 고르자
단어를 어떻게 외워야 하나?
역시 쉽지 않더라

2. 기본강의가 나한테는 도움 되더라
기본강의 필요 없어?
들어봤더니 나한테는 필요했다
기본강의로 다 되는 건 아니다

3. 자투리 시간에 더 잘 된다
온전한 공부시간 확보는 쉽지 않다
자투리 시간을 모으면 꽤 된다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자

4. 기출문제를 뜯어보고 또 뜯어보자
기출문제가 바이블이다
많이 필요 없다. 1-2권을 반복해라
문제풀이 강의도 들어야 해?

제2장
멘탈을 부여잡아야 한다

1. 필요하면 결심하기
2. 결심했으면 알리기
3. 위기는 오고, 우군이 필요해
4. 목표는 달성할 때까지 하면 달성된다

제3장
소소하지만, 꽤 중요한 Tip!

1. 연필과 지우개

2. 문제지에 답 적어놓는 방법
Part1. 답안지에 바로 옮기기
Part2. 될 수 있으면 답안지에 바로 옮기기
Part3·4. 문제지에 크게 쓰고, LC 끝나자마자 옮기기
Part5·6·7. 문제지에 크게 쓰고, 나중에 옮기기

3. 시험장 선택하기

4. 시험날 미리 일찍 갈까, 임박해서 갈까?

5. 핸드폰 끄기

6. 시험시간 오밀조밀하게 사용하기
LC direction 나올 때 direction 듣고 있어?
OMR marking은 언제 어떻게?
도저히 시간 안에 RC 다 못 풀면?
RC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뒤에서부터 거꾸로?

7. Part3·4 점수 지키기 절대 비법 : 버리기

8. 소소한 Part3·4 점수 지키기
한숨 한 번 쉬고 집중
Skimming 시간 남으면 한 번 더 보기

9. 시험 보기 전에 행동 Pattern 점검하기

제4장
듣기·읽기 능력 향상법

1. 어떻게 하면 잘 들릴까?
Dictation vs Shadowing vs 한두 번 읊조리기

2. 어떻게 하면 잘 읽힐까?
패러프레이징 & 어려운 문장 정리

3. 어떻게 하면 문법·어휘 잘 맞출까?
외울 거 외우기 & 오답 노트

제5장
맺음말 : 토익은 시험일 뿐이다

토익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꽤 큰 수험시장에 속한다. 영어를 꽤 잘하고 강의를 설득력 있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토익 수험시장에 강사로 진입한다. 그리고, 거기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은 사람들, 즉 1타 강사들은 나름의 특장점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강사들의 문제풀이 기법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배우는 건, 선배의 know-how를 직접 체험해보는 과정으로서 토익 공부의 방향을 잡고 세부사항을 채워가는데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강의를 들을 때 보통 걸림돌이 되는 것이 시간과 돈이다.

먼저 시간을 보자. 일반적으로 문제풀이 인터넷 강의가 LC / RC 각 20강 정도, 합계 40강 정도로 되어있다. 1강이 보통 40분 내외이므로, 1.2~1.5배속으로 들으면 1강에 30분 정도 걸린다. 40강이면 20시간 정도에 충분히 1번 들어낼 수 있다.
안 좋은 방법이지만, 극단적으로 종일 문제풀이 강의만 듣는다 치면 하루에 10시간씩 이틀이면 들어낼 수 있다. 정말 시간이 문제일까?
- ‘4. 기출문제를 뜯어보고 또 뜯어보자 - 문제풀이 강의도 들어야 해?’ 중에서


토익 시험장에서 문제지에 답을 표시하고 OMR 답안지에 옮기는 방법은 Part별로 다르다. 크게 얘기하면 Part1과 Part2, 그리고 Part3-4, 나머지 RC Part로 나뉜다. 내가 사용한 방법이자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간단히 얘기하면, 4단계 정도로 구분된다.
Part 1. 문제 풀면서 바로바로 답안지에 체크
Part 2. 실력 좋으면 문제 풀면서 바로 답안지에 체크. 아니면 문제지에 체크하고, 나중에 답안지 옮기기
Part 3-4. 문제지에 답 표기하고, Part4까지 LC 다 끝난 다음 답안지에 옮기기
Part 5-7. 종료 15분 남았을 때 1차 표기, 마지막에 나머지 답안지에 옮기기
- ‘소소하지만, 꽤 중요한 Tip! - 2. 문제지에 답 적어놓는 방법’ 중에서


토익을 접수할 때 내가 시험 볼 시험장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사장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사장에 따라 스피커 음질이 차이 나고 이는 LC 점수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심지어 해커스 토익 사이트에는 “토익 고사장 정보”가 별도 정보 코너로 올라와 있다. 그곳에는 수험생들이 각 고사장에서 시험 본 경험을 별점과 댓글로 표현해 놓았는데, 고사장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피커 음질’ 이었다.

서울 소재 00중학교에 대한 댓글을 소개해 본다.
(표)
물론, 스피커 음질은 지엽적인 요소이고, 내 듣기능력이 LC 점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조금 더 정확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스피커를 찾아 수백, 수천만 원을 쓰기도 한다.

스피커 음질 외에도 학교시설, 접근성, 주변 환경 등에 대한 평가도 포함되어 있다. 왼쪽의 학교별 총괄 별점에서 ‘자세히’를 누르면, 각 학교에 대한 세부 항목별 평가를 볼 수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모를까, 평가가 안 좋은 시험장을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 ‘소소하지만, 꽤 중요한 Tip! - 3. 시험장 선택하기’ 중에서